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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기관차’ 박관현 열사 40주기 추모식 엄수
5·18 전 광주 시민운동 주역… 박 열사 숨진 10월 2일 추모
“남은 민주화 동지들, 비극의 5월을 희망의 5월로 바꿔야”
작성 : 2022년 10월 12일(수) 17:39 가+가-
신군부의 비상계엄 해제와 언론 자유 등을 촉구하다 붙잡힌 뒤 옥중 단식투쟁으로 숨진 고(故) 박관현 열사의 40주기 추모식이 광주에서 열렸다.
재단법인 박관현기념재단은 12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박관현 열사 제40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박 열사는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1980년 4월부터 민주화운동에 투신, 학생·광주 시민들을 이끌며 신군부를 향해 학내 자율화와 비상 계엄 해제 등을 촉구하다 계엄사에 수배됐다. 1982년 붙잡혀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그는 ‘5·18 진상 규명’ 등을 외치며 50여 일 옥중 단식농성을 이어가다 건강 악화로 같은 해 10월 12일 만 2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박관현기념재단 이사장 인사말, 추모사, 추모공연, 박 열사 생전 육성 청취, 유족 인사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최영준 박관현기념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추모사를 했다.
추모사에 나선 원 이사장은 “박 열사가 죽음을 무릅쓰고 투신한 처절한 투쟁은 80년대 민주화운동의 뿌리가 됐고 6월 민주항쟁으로 꽃피웠다”며 “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열사의 희생을 기리며 더 나은 민주주의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5·18 학살 책임자 규명, 암매장 경위, 성폭력 사실, 헬기 사격 등 숨은 진실이 여전히 많고, 이를 밝혀내는 것은 남은 우리가 이뤄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는 광주 역사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비극의 5월을 희망의 5월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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