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발생률 35배”
광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기자회견… “대책 시급”
작성 : 2022년 10월 12일(수) 17:38 가+가-
광주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2일 “지난해 학교 급식실 종사자의 직업성 폐암이 산업재해로 승인돼 시급한 해결 과제로 제시됐지만 교육 당국의 해결 의지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며 “환기시설 개선 등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폐암 의심 진단을 받은 학교급식실 노동자의 비율이 비슷한 성별과 연령대의 일반적인 폐암 발생률과 비교해 35배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충격적인 결과에도 현재까지 각 시·도교육청이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조치를 시행한 곳은 전국에 단 90개 학교 뿐이다”고 지적했다.
또 “급식실 종사자의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1200건을 넘겼다”며 “유증기로 미끄러운 바닥에 미끄러지고,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다 떨어지고, 뜨거운 조리시설에 화상을 입는다”고 밝혔다.
이는 “열악한 배치기준과 제대로 쉴 수 없는 대체인력 제도 때문으로 사고를 피할 수 없는 노동강도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계 최고의 급식을 만들어 낸 급식노동자들에게 주어진 것은 방학 중 비급여와 불평등한 복리후생 처우라는 차별뿐이다”며 “오는 15일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를 통해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절박한 현실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은 급식노동자 배치기준을 하향하고 환기시설 개선, 쉴 권리 보장, 대체인력제도 개선, 차별없는 합리적 임금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옥균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