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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잡고보니 경찰관… “새 것 타고 싶었다”
작성 : 2022년 09월 14일(수) 17:10 가+가-
“새 자전거가 타고 싶어 훔쳤습니다.”
광주 모 지구대 경찰관이 관할 근무지역 내 공동주택 단지 거치대에 서 있던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가 범행 22일 만에 덜미가 잡혔다.
주민의 생명·재산을 지켜야 할 경찰관이 최소한의 직업 윤리마저 내팽개친 것이어서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퇴근길에 나선 A(56)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시50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의 주상복합건물 자전거 거치대에서 잠금 장치가 없는 생활 자전거 1대를 발견했다.
A씨는 자전거를 훔쳐 타고 자신이 사는 남구의 아파트 단지로 향했다. 20여분 뒤 집에 다다른 A씨는 제 것인양 타고 온 자전거에 자물쇠를 채웠다.
엘리베이터에 탄 A씨는 한참 다른 층을 오간 뒤에야 집으로 향했다.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 자전거 주인은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에서 A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이후 A씨의 동선마다 설치된 방범 CCTV영상을 일일이 확인, 시간대별 동선을 추적했다.
경찰은 원래 자전거가 놓여있던 거치대서 4.7㎞ 떨어진 A씨의 주소지로 추정되는 아파트 단지를 특정했다.
/최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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