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명진고 남녀공학 전환 불허
“교사 보복해임, 비리 등 개선 노력 보이지 않아”
학생수 부족 여학교 명진고 전환 신청 반려조치
작성 : 2022년 09월 06일(화) 17:27 가+가-
광주시교육청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 ‘명진고등학교’에 대해 불허 결정했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명진고 남녀공학 전환건’에 대해 검토위원회 논의를 거친 결과 학교 내부 투명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부족해 반려조치했다.
시교육청 검토위원들은 명진고가 지역사회 신뢰를 얻기 위해 학교법인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해 학교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명진고가 교사 보복 해임, 비리 등에 대한 개선 노력이 보이지 않아 남녀공학 전환을 최종 불허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학교인 명진고는 지난 6월 학생수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며 신청서를 제출했다.
명진고는 지난해 신입생 모집 정원 226명 중 120명만 입학했으며 올해에도 정원 285명 중 51명이 입학해 신입생 미달 사태가 이어졌다.
신입생 미달의 가장 큰 원인은 비리를 제보한 교사에 대한 보복 해임과 부정·비리 등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기피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시교육청 검토위는 학교정상화 계획서 등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지만 명진고 측은 제출을 미뤘다. 시교육청은 제출기한을 한차례 연장했으며 명진고 측이 뒤늦게 제출한 정상화계획서 등을 통해 심사를 벌여 최종 불허했다.
/정옥균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