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물고기 떼죽음… “주민들 농공단지 오폐수가 원인 주장”
영광군, 시료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 의뢰
작성 : 2022년 07월 14일(목) 17:32 가+가-
전남 영광군 군서 농공단지 인근을 흐르는 하천에서 악취와 함께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지자체와 환경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14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께 군서면 만곡 3교 아래 군서천에서 역한 악취와 함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군서천은 와탄천을 거쳐 법성포 앞바다까지 흘러가는 하천이다.
현장 조사에 나선 영광군 환경 담당공무원들은 하천에서 붕어, 메기 등 민물고기 300~400마리가 죽어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을 확인하고, 물고기 사체와 하천수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또 당일 오후 9시께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대규모 수질오염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집단 폐사한 물고기는 영광군이 지난 13일 농어촌공사로부터 보트를 지원받아 모두 수거 조치했다.
이번 수질 오염 사고에 대해 마을주민들은 ‘농공단지 인근에서 유입된 오폐수가 주범이다’는 주장과 함께 ‘농공단지 폐수처리장의 용량 과부하’를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영광군은 주민 의혹 제기에 따라 공단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인과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아직 농공단지 폐수가 직접 원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2주 후 전남 보건환경연구원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수질 오염 원인이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배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