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근혜 불구속 계획’ 尹에 “친박에 표 구걸하는 정치” 맹폭
“자기부정이자 촛불국민 부정… 카멜레온도 울고 갈 박쥐” 공격
작성 : 2021년 08월 09일(월) 17:24 가+가-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당내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자기부정’이자 ‘친박(친박근혜계)표 구걸 정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가상공간 플랫폼인 ‘메타버스’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탄핵은 국민 명령이자 상식적 요구였고 그 결과 국정농단을 끝내고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며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당시 검찰 수장인 본인에 대한 부정이자 촛불국민을 부정하는 충격적 발언”이라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지지율을 위해 본인의 언행을 부정하는 뻔뻔함에 기가 찬다”며 “나라의 파멸을 택하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수사 발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와 부정식품 발언도 겨냥해 “장시간 노동하면서 불량식품을 먹을 수 밖에 없는 강요된 선택을 자유인양 착각하고 있다”며 “더 이상 시대착오적 후보는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지 못환다. 윤 후보는 대선도 9수 후에 치르시라”고 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이 무슨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촌극이냐”며 “2019년 4월 박 전 대통령이 디스크 등 건강상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을 때는 ‘수형 생활을 못할 정도 아니다’라면서 허가를 하지 않았던 최종 결정권자가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다. 그 검사는 도대체 어디로 갔냐”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촛불혁명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 장본인이 이제 정치인이 돼서 지지율이 땅을 뚫고 내려가자 자신이 수장인 검찰 조직에 책임을 떠넘기며 친박표를 구걸하는 모양새”라며 “정치를 시작하고 내내 한 것이라고는 지역 감정에 기댄 구걸, 여성 혐오 조장 구걸, 대선 불복 조장 구걸인데 이제 친박에게까지 굽신되는 구걸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쥐도 이런 박쥐가 없다. 카멜레온이 울고 갈 지경”이라며 “오죽하면 친박계 인사마저 앞뒤가 안맞는다 비판하겠냐. 1일1망언, 1일1구걸하는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윤석열 캠프에서 윤 후보의 망언을 방지하기 위해 ‘레드팀’을 만든다고 하는데 단순 실언이 아니라 실력이기 때문에 레드팀 구성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윤 후보의 망언은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후보 개인의 가치와 철학의 빈곤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형을 O형으로 바꿀 수 없듯이 아무리 뛰어난 강사로 레드팀을 구성해도 본연의 인식을 바꾸지는 못한다”며 “윤 후보는 캠프 대본을 앵무새처럼 외우는 배우가 될 수 있을 뿐이다. 가면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