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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SJK연합’ 출발부터 삐끗… 양승조측 “지지 아닌 응원”
정세균 캠프, ‘양승조 지지 선언’ 자료 냈다가 수정
양승조 측 “존경하는 입장과 지지 선언은 다르다”
작성 : 2021년 07월 13일(화) 17:36 가+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지사와 충청 표심 공략을 위한 ‘SJK연합(양승조+정세균)’에 시동을 걸었지만 출발도 전에 삐끗한 모습이다.
정 전 총리 측은 양 지사가 공식적인 지지 선언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양 지사 측이 “지지선언이 아닌 응원이었다”고 해명하면서다.
정세균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양 지사가 지지자 40여명과 함께 정 전 총리를 만나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 지사는 “오늘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이 많이 모였는데 예비 경선에 실패해 정말 미안하다”며 “정세균 후보를 돕는 것이 저를 돕는 것이고 정세균의 승리가 나의 승리이며 우리 충청의 승리”라고 했다.
그는 또 “충청지역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개표가 시작되므로 충청의 흐름이 경선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며 “저를 도와주셨듯이 일치단결해서 정 후보를 도와주시라. 지금 판세를 역전시켜서 반드시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양승조는 신뢰의 정치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매우 기쁘고 양 지사와 좀 더 긴밀하게 손 잡게 된 것이 제게는 큰 행운”이라며 “SJK연합은 누가 누굴 도와주는 정도가 아니라 파트너쉽의 관계를 만들 것이다. SJK연대로 반드시 성공하자”고 화답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양 지사께서 경선 실패의 아픔을 딛고 정세균과 함께 정권재창출의 한 몸이 되기로 결정해주셨다”며 “양 지사께서 당신의 지지자들께 이렇게 정세균 지지를 선언해주셨다”고 썼다.
두 사람의 연대를 놓고 본경선의 메인 이벤트인 지역 순회 경선이 다음달 초 충청권에서 시작하는 것에 대비해 정 전 총리가 발빠르게 ‘중원 민심’ 선점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양 지사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양 지사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도 ‘6명 중에 왜 지지하는 마음이 없겠냐. 그러나 나중에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아직 본인의 입장을 정리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양 지사가 정 전 총리를 많이 좋아한다. 평소 후보들 중 누가 가장 좋으냐고 물으면 정 전 총리가 가장 좋다고 말한 적도 있다”며 “그래도 존경하는 입장과 지지 선언은 다르지 않냐”고 했다.
이어 “상식적으로도 그런 지지 선언의 효과를 키우려면 양측 캠프 간 사전 조율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되지 않느나. 그러나 우리쪽은 보도자료를 내는지도 전혀 몰랐다”며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의 응원을 받았으니까 지지로 해석할 수는 있지만 응원 정도로 해석해주시면 좋겠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다. 정세균 캠프 쪽에도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다.
양 지사가 지지 선언에 선을 그으면서 정 전 총리 측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도 ‘지지를 선언했다’에서 ‘사실상 지지를 표명했다’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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