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출마 윤석열에 최재형 싸잡아 비판… “중립 불가능”
작성 : 2021년 06월 29일(화) 16:58 가+가-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대선 출마를 앞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전날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정치 행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감사원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마지막까지 저버리지 않길 바랐는데 이런 나쁜 선례를 만든 것에 대해 심각하다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인의 정치적 욕심으로 헌신짝처럼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나왔다. 권력을 감사하라고 했더니 정치감사하고, 자기 정치를 시작했다”며 “스스로 권력이 됐다. 한마디로 헌법정신과 국민 약속에 대한 배임행위다. 대통령의 눈치를 안 보는 것은 봐줄 수 있으나, 국민과 헌법 눈치도 안 보는 행태는 정말 용납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특히 “감사원이 정치에 동원됐다는 나쁜 선례와 인식을 남겼다. 그를 믿고 따른 수많은 감사원 공직자에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원장에게 부여된 헌법이 부여한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이 헌법 수호할 제1 책무를 지는 대통령의 책임은, 그 약속은 지킬 수 있겠나. 나라를 위해 무슨 대단한 일을 하겠나”라고 따졌다.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어제(28일) 인터뷰를 여러 차례 했는데 최 전 원장 사의 표명 관련해 김 의원이 강한 말을 했다”며 “이분이 진정 국민과 헌법의 눈치도 보지 않고 본인의 영달을 위해 (행동한다). 감사원 60년 역사상 이런 일이 있지는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어제 윤 전 총장이 자기 라인의 후배 검사들에게 전화를 돌렸다고 한다. 도대체 누구로부터 흔들리지 말고, 누구를 위한 원칙을 강조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정치적 중립을 엄정하게 지켜야 할 검사들에게 자기 자신을 향한 노골적인 충성을 요구하는 명령”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