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궐 책임 통감하지만 거짓말 후보 안 돼”… 지지층 읍소
작성 : 2021년 04월 05일(월) 17:12 가+가-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거듭 자세를 낮추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거짓 해명에 대한 도덕성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집값 폭등을 잡지 못해 국민께 실망을 드렸다. 부동산 투기와 적폐 청산도 미흡했다. 주거 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점에 대한 분노와 질책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김 대행은 “그러나 부동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세력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며 “2·4 부동산 대책 이후 겨우 집값 안정화가 시작됐다. 투기를 차단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택공급을 집중하고 다주택자에게는 공평과세를 한다는 부동산 정책의 세 가지 원칙은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돕고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정당이다. 잘못도 있지만 잘못을 스스로 드러내고 그것을 고치는 정당은 민주당뿐”이라며 “민주당 정부의 공과가 있다. 공과를 정당히 평가해주시기 바란다”고 읍소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부동산 문제에 관해서는 그것을 바람직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결의와 정책 기조를 가진 정당 역시 민주당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내놓은 공약들은 투기 광풍을 다시 몰고 올 우려가 너무나 농후하다. 그것을 뻔히 보면서도 그 길로 가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는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책임을 통감한다. 부동산 폭등과 내부 비리를 막지 못한 것에 송구하다”며 “그러나 아무리 민주당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라도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대놓고 거짓말하는 시장을 뽑을 수는 없다”고 가세했다.
회의에서는 오세훈·박형준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후보의 해명에 대한 막판 공세도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