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예비후보 1차 토론회 종료… “흥행 몰이엔 미진”
작성 : 2021년 02월 17일(수) 16:56 가+가-

국민의힘의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이 모두 1차 토론을 마쳤다. 평가단에 의해 승패가 갈렸지만 결과는 크게 예상에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열린 부산시장 후보 간 맞수토론에서는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이 1부 ‘박성훈-박민식 후보 간 토론회’에서 박민식 후보를 선택했고, 2부 ‘박형준-이언주 후보 간 토론회’에서 박형준 후보를 택했다.
박형준 후보가 기존에도 당 내외 지지율 측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번 토론은 박 후보를 향한 견제구를 지속적으로 던지고 있는 이언주 후보와의 대결인 만큼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정책 아닌 비방 토론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를 ‘MB 정권의 실세’라고 칭하며 “과거 정권에 책임 있는 사람이 나와서 민주당과 싸운다는 것이 먹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박 후보는 “그런 맥락이라면 이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섰지 않느냐”며 역공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경전은 계속됐지만 결국 평가단이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1차 토론은 마무리됐다.
16일 서울시장 후보들간의 토론 역시 인지도 등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던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일단락 됐다. 부산처럼 서울 역시 지명도 높고 상대적으로 ‘거물급’으로 평가받는 후보들이 우위를 선점한 셈이다.
오신환 후보는 토론에서 나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중원 싸움이 중요해서 확장해야 이길 수 있다”며 “강경보수 깃발을 들고 승리할 수 없다는 건 아시지 않나. 자유주의 상식 연합 얘기했는데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 그 얘기를 하니까 될 것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나 후보는 “정치학회에서 조사하는 걸 보면 제가 오히려 우리 당에서 중간에 가까운 성향”이라며 “원내대표 시절 저항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조국 사태 때 그냥 지켜보는 게 맞았나. 저는 국민 흐름에 같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