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제3지대?… 안철수 “금태섭과 이번주 TV토론 희망”
작성 : 2021년 02월 15일(월) 17:36 가+가-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단일화 TV토론 무산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 대표가 이번 주 내 금 전 의원과의 토론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과) TV토론은 당연히 하게 될 것이다. 저도 금주 내에 하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TV토론은 하기로 한 것이고 실무적, 세부적인 것들만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 측과 금 전 의원 측은 세 차례 실무협상을 통해 이번 달 15일과 25일 TV토론을 하고, 다음 달 1일 제3지대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첫 TV토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금 전 의원이 입장문을 통해 “안철수 후보와 1차 TV토론을 공지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고 발표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금 전 의원은 “저는 애초 설전에 토론회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토론 횟수도 가급적 많이 가질 것을 희망했지만 제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측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며 “그러나 단일화 합의를 하고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했다.
또 그는 “미리 정해진 질문에 외워 온 답을 말하는 식이 아니라 후보 간 치열한 공방만 보장된다면 저는 토론 형식이나 기타 사항에 대한 안 후보 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에둘러 안 대표 측의 제안을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은 후보당 1회만 허용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 해석이 나옴에 따라 수정 합의가 필요한데, 금 전 의원 측이 추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산의 결정적인 부분은 선관위에서 연락 온 것 때문”이라며 “선관위에서 (토론을) 1회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1회란 것이 단일화 과정에서 1회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같이 포함되는 것이다. 국민의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