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신태용 감독이 북한전을 하루 앞둔 11일, 일본 도쿄 니시가오카 스타디움에서 훈련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30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7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북한은 의외로 조직력, 특히 내려앉는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전형적인 역습 팀이었다. 그런 부분에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지난 9일 중국에게 압도적인 공격을 퍼붓고도 수비 불안 탓에 2-2 무승부에 그치면서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대회 우승을 위해선 북한전 승리가 필수다.
북한과는 2년4개월만의 맞대결이다. 2015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회가 가장 최근 경기다. 당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역대 전적은 6승8무1패, 이 중 동아시안컵에서는 세 번 만나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중국전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북한전에서 변화를 예고했다.”체력적인 부분보다는 간격 유지에 포커스를 둘 것이다. 상대 전술에 대한 대처도 할 것”이라며 “북한전에서는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많은 부분을 공개 할 수 없다”며 신중함을 보였다.
신 감독은 최근 유럽 무대에서 골 행진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석현준(트루아)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동아시안컵을 마치고 19일 유럽으로 넘어가 두 선수 모두 직접 보고 체크할 것이다. 월드컵 본선까지 쉴 수 없다. 새해도 유럽에서 맞이할 것 같다. 월드컵을 위한 플랜B와 C, 모두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