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13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각기 다른 챔피언을 배출하며 유례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보내고 있다.
13개 대회에 불과했던 작년 같았으면 모든 대회가 끝났고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도 정해졌을 시점이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6개 대회나 남겨 두고 있다.
매 대회 우승자의 얼굴이 바뀌다보니 대상포인트, 상금왕 등 주요 부문 타이틀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특히 역대 최대인 총 상금 144억5000만원을 놓고 벌이는 ‘쩐의 전쟁’은 유례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최진호(33)가 3억9743만원의 상금을 수확해 상금랭킹 1위다. 2위 장이근(24·3억7019만원), 3위 이형준(25·3억2676만원), 4위 김승혁(31·3억21,84만원)까지 4명의 선수가 3억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남은 6개 대회 중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굵직한 대회가 3개나 된다. 오는 14일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은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이 2억원(2억1600만원)을 넘는다.
한주 뒤 열리는 올 시즌 신설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역대급 규모다. 총상금 15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으로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상금을 자랑한다.
만약 한 선수가 2개의 타이틀을 거머쥘 경우 시즌 상금 5억원을 돌파한다.
11월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8차 카이도시리즈 투어챔피언십‘도 총상금이 10억원이나 된다. 앞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도 총상금 7억5000만원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국내 남자골프 무대에서 한 시즌에 5억원 이상의 상금을 거둬들인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하다.
2009년 배상문(31·5억6495만원)이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고, 2014년 김승혁(5억8914만원)이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현재 상금 순위 상위권 선수 중 누구라도 특급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5억원을 넘어설수 있다.
남은 대회 수를 감안할 때 올 시즌 상금왕은 역대 최고액 상금왕 등극은 물론 사상 첫 6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는 7일 시즌 14번째 대회인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이 인천 서구에 있는 드림파크CC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5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첫 다승자가 탄생할지 관심이다.
13명의 우승자 가운데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 선두 최진호와 대상포인트 1위 이정환, 대상포인트 2위이자 상금순위 3위인 이형준이 격돌한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장이근과 김홍택(24)도 다승과 함께 신인왕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