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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촬영 北 무인기, 항속거리 2배 증가”
“백령도 때보다 배터리·날개폭·연료탱크 등 커져”
“北 무인기, 출발·복귀 지점 북한 금강군 일대”
“국방부, 명백한 군사도발… 유엔사에 조사 요청”
국방부 “폭약 탑재해도 위력을 발휘하긴 어려워”
작성 : 2017년 06월 21일(수) 18:03 가+가-
국방부는 지난 9일 강원 인제 지역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임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무인기는 지난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북한의 무인기와 유사한 기종이지만, 항속 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이날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은 발견된 소형 무인기의 비행경로 등을 분석하여 명백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가 지난 9일 인제 지역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를 발견한 당일부터 중앙합동정보조사팀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조사한 결과, 북한 소형 무인기는 지난 달 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발진해 군사분계선 상공을 통과, 사드가 배치된 성주 기지에서 회항한 후 강원도 인제군 남면에 추락했다.
시각별로는 북한 강원도 금강 일대에서 지난 달 2일 10시께 무인기 발사돼, 10시17분께 군사분계선 통과, 오후 1시9분께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촬영 후 회항해 오후 3시33분께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인기 발진과 복귀지역은 군사분계선 북방 약 7㎞지점인 북한 강원도 금강군 지역이며, 비행계획의 항로점은 발진지점에서 거의 정남향으로 성주기지를 연결하는 직선상으로 파악된다. 비행고도는 해발 2.4㎞로 확인됐다.
군이 회수한 엔진을 시험해본 결과, 무인기는 엔진 비정상 작동으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무인기의 총 비행시간은 5시간30여분이었으며, 비행경로는 성주 기지와 우리 전방지역 군사첩보를 수집하도록 계획됐고, 550여장의 촬영 및 저장된 사진 중에서 비행경로의 근거가 되는 사진이 확인됐다.
특히 이 무인기는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형상을 띄고 있다.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백령도 무인기에 비해 날개폭이 약 40㎝커진 2.86m이다.
이 무인기는 항속 거리를 늘리기 위해 연료탱크 용량을 2배 이상 키우고 배터리 용량도 2배 정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무인기 탑재장비 동작을 위한 2개의 리륨폴리머트 축전지가 전원을 공급하는데, 용량은 각각 5300㎃/h로 백령도 것에 비해 2배 이상이다.
인제 무인기에 사용된 엔진은 체코 로토모터사의 50V2 모델로 2개의 실린더가 마주보는 2기통의 50㏄ 가솔린 엔진이며, 플라스틱 재질의 이엽 프로펠러가 장착됐다. 연료탱크 용량은 7.47ℓ로 백령도 무인기의 2배 이상이다.
이 무인기는 백령도 무인기와 유사한 형태로 비행조정컴퓨터가 비행계획에 따른 항로점 자동비행과 고도, 속도 등을 유지하는 자동조정보조와 GPS수신기 등을 내장한 아이오보드로 구성돼 있다.
또 이 무인기에 장착된 카메라는 소니 A7R 모델로서 35㎜ 단초점렌즈가 장착돼 있다. 비행조정컴퓨터는 캐나다 마이크로파일럿사 제품으로 백령도 것과 같다. 사전 계획된 항로점을 지나면 비행조정컴퓨터는 촬영 명령을 보내게 되며 연동모듈은 이 신호에 따라 적외선 리모컨과 같은 신호를 발생해 촬영하는 방식이다.
무인기에 저장된 사진은 총 555매로, 4매는 흐릿한 형태로 비행 전 지상 점검 과정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551매는 비행 중 촬영한 사진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 무인기에 폭약 등의 무기를 탑재해 인명을 살상할 가능성에 대해 “카메라 떼고, 돌아가는 걸 포기하고 연료를 절반만 싣고 남쪽으로 최대한 멀리 보낸다면 적어도 비행기를 한 300㎞ 정도 날릴 수 있다”면서도 “다만 폭약의 위력이나 이런 걸 감안했을 때 그 정도의 폭약으로 정확한 지점에 투척을 해서 위력을 발생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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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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