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위 NC 다이노스에 위닝시리즈를 예약하며 4연승으로 선두 독주체제를 갖췄다.
SK와 한화는 각각 5연승과 4연승을 달렸고, LG는 6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중위권 싸움은 한층 가열됐다.
KIA는 지난달 31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에 10-2 대승을 거뒀다.
주중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KIA는 4연승을 달리며 35승 17패로 2위 NC(29승 21패 1무)와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3위 두산 베어스(26승 22패 1무)도 이날 패하며 KIA와 더 멀어졌다.
선발 헥터가 6⅓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8승 무패를 기록한 헥터는 2위 그룹(7승)을 따돌리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7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넘겨 받은 정용운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8회 무사 2루에서 등판한 김윤동도 3타자를 삼진 포함 범타 처리하며 8회까지 뒷문을 걸어 잠갔다.
타선에선 안치홍이 2회 선제 솔로포와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싹쓸이 3타점 3루타 등 4타점을 올렸다. 김민식과 로저 버나디나도 각각 1점 홈런과 투런 홈런으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다만 KIA는 전날 시즌 첫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1개 만을 잡고 2실점했던 리그 최고령 투수 최영필은 이날도 1이닝 3피안타 2실점하며 부진했다.
NC는 전날 역전패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찬스 때마다 후속타가 침묵하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영봉패는 면했지만 2위팀 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는 수원 원정에서 김동엽의 만루포와 대타 한동민의 스리런포에 힘입어 kt 위즈를 8-2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6승 24패 1무로 6연패에서 벗어난 LG 트윈스(26승 24패)와 함께 공동 4위를 지켰다.
0-1로 뒤진 3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동엽은 kt 선발 류희운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개인 첫 만루포이자 시즌 11호 홈런이다.
선발 윤희상은 5이닝 2실점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제압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김성근 감독 사임 후 이상군 투수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운영 중인 한화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8연패 뒤 4연승하며 8위로 올라 섰다.
한화 김태균은 1회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포(7호)를 날려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83경기로 늘렸다. 종전 국내 기록(펠릭스 호세 63경기)을 일찌감치 뛰어 넘은 김태균은 메이저리그 최다인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에 1경기 차로 접근했다.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6이닝 4피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고 5승(4패)째를 거뒀다. 마무리 정우람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8세이브(3승 1패)째를 따냈다.
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에 5-2로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LG 선발 헨리 소사가 5⅔이닝 1실점 역투를 했고, 이후 5명의 투수가 돌아가며 넥센 타선을 추가 1실점으로 막았다.
KBO리그 최다 타이인 5경기 연속 2루타에 도전했던 넥센 신인 이정후는 5회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큰 타구를 때리고 3루까지 내달리며 아쉽게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앤서니 레나도와 다린 러프 두 외국인 선수의 투타 활약으로 롯데 자이언트를 11-4로 이겼다.
삼성 선발 앤서니 레나도는 5⅓이닝 3피안타 7볼넷으로 제구에 문제가 있었지만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하며 2경기 등판 만에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러프도 2점 홈런(9호)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 이대호는 7회 시즌 11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