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의 지지율을 기록,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18.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23.3%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21.8%, 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7.1%, 5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 5.9% 등의 순이었다.
출구조사가 그대로 득표율로 이어질 경우, 문 후보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6%의 국민들이 사전투표를 행사한 만큼 최종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출구조사는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번 방송 3사 출구조사에는 사전투표가 보정된 수치로 포함됐다.
이번 대선 결과는 자정이 돼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최종적으로는 새벽 2~3시에 이르러서야 당선인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9일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에 앞서자 환호성을 지르는 등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상황실에 모인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와 당원 등을 출구조사에 앞서 카운트 다운을 함께 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한 관계자는 “꽃길만 걷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TV 화면에 ‘문재인 41.4% · 홍준표 23.3%’라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들은 “됐다” “이겼다” “축하한다”며 환호했다. 한 당원은 “더 볼 것도 없겠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들도 박수를 치며 얼굴 가득 미소를 보였다. 상황실을 찾은 당원들은 덕담을 주고 받으며 포옹했다. 서로 악수를 나누는 등 일찌감치 들뜬 분위기가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은 방송3사 출구조사를 놓고 기자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돌고 있는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당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문 후보가 앞서 있다는 소문에 대해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관석 공보단장도 “확인되는 게 없어서 지금은 언급하기가 곤란하다”며 “출구조사 결과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면 그 때 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일부 선대위 관계자와 당원들은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문 후보가 홍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기쁨 속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