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유승민·심상정 선전 또 다른 관전포인트
두자릿수 득표율… 沈 노력 전해진다면 충분히 가능
각종 악재가 오히려 호재된 劉, 젊은층 투표에 기대
작성 : 2017년 05월 09일(화) 18:56 가+가-

이번 대선은 촛불 혁명 후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를 반영하듯 제19대 대선 사전투표율도 역대 최고인 26.06%로 최종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실시된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최고 기록이다.
상황이 이렇자 사람들의 높은 참여 속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선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의 소속 정당은 의석 수가 각각 4, 5위에 불과하지만 후보들이 TV토론회에서 나름대로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저평가 우량주’란 말까지 들었다.
이에 따라 토론회 우등생들인 심 후보는 진보정당 최초로 두 자리수 득표율을 기록할지, 유 후보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의미있는 득표율을 거둘지 관심을 모은다.
우선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르던 심 후보는 TV토론을 통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토론을 잘했다는 호평이 이어지자 지지율과 후원금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책 토론’을 TV토론 기조로 잡고 주제별로 저희가 제시한 공약과 수치 등을 공부해왔기 때문에 후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심 후보 캠프 측은 목표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상향했다. 심 후보 측 한창민 대변인은 “두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심 후보의 노력들이 국민들에 제대로 전달이 된다면 실제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역대 진보정당의 대선 후보 중에서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권 후보는 당시 진보정당으로서는 3.9%의 득표율을 올렸다.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심 후보가 10%에 가까운 득표율만 기록해도 진보정당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셈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경우, 최근 자신을 중심으로 벌어진 각종 악재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2일 바른정당 의원 13인이 집단 탈당을 선언해 유 후보는 선거 전 중대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이같은 탈당 소식에 도리어 동정 여론이 커지면서 유 후보를 향한 후원 건수와 당원 가입 신청자 수가 급증했다.
아울러 캠프 측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 후보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의 소신투표 경향이 높은 만큼 유의미한 득표율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젊은 층에서는 정말 진보정당 지지자 조차 투표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그래서 정말이지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 단장은 또 “개인적으로는 한 40%의 (득표율을) 기대 중이다. 당연히 당선이 최종 목표”라며 “초창기 보다 지지율이 약 7~8배로 오르지 않았나. 그런 긍정적인 면면을 보며 캠프에서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심 후보와 유 후보가 선전은 하겠지만 과연 당선권에 진입할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에는 회의적”이라고 평가한 뒤 “그러나 분열된 보수정당 후보와 약세를 면치못했던 진보정당 후보가 예상외로 높은 득표 결과를 보인다면 그것 자체로 우리 정치사에는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