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9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전남 지역 4·12 지방선거 보궐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그동안 각당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파묻혀 관심이 덜했던 전남 지역 3곳 지방의원 보선이 막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각 정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 야권의 심장부 호남 민심도 요동치면서 대선 전초전 성격인 전남 보선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해남2선거구 도의원 보선은 민주당 양재승(59) 전 해남부군수와 국민의당 박성재(56) 땅끝농협 이사 간 치열한 득표전을 펼쳐지고 있다.
여수시나선거구 시의원 보선은 민주당 김승호(53) 전 국동주민자치위원장, 국민의당 이정만(51) 법무사, 민중연합당 김종근(42) 전국 플랜트노조 비계분회 총무부장, 무소속 박남조(43) 월호동 주민자치위원, 최처중(55) 전 국동 체육회장 등 5명이 뛰고 있다.
순천시나선거구도 민주당 강형구(54) 전 순천시의원과 국민의당 김호준(53) 전 낙안원예협회장, 무소속 이명옥(64)· 최진도(59) 별량농협 전 조합장 등이 표밭을 갈고 있다.
보선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대선 열기가 야당 텃밭의 호남에도 강하게 불어닥치는 형국이다.
보통 때 지방선거 보선과 달리 이번 선거 결과는 대선을 앞둔 호남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당 역시 대선만큼은 아니더라도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전남 출신 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가세해 연일 표밭을 갈고 있다.
국민의당 역시 박지원 대표 대선 정국의 바쁜 일정에도 지난주 보선 지역을 훑었고 정인화 도당원장과 해당 지역구 윤영일 의원이 적극 뛰고 있다.
‘시계 제로’라고 할 정도로 호남 민심이 요동치는 상황이어서 양당 모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대선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는 소문과 억측 등을 토대로 `가짜 뉴스 선거’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남 지역 정가에 한 관계자는 “예전 농번기에 진행되는 지방의원 선거는 관심이 없어 선거가 있는지조차 모른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 민심 쟁탈전을 벌이면서 보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