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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당, 친박 사저정치 ‘맹폭’
‘탄핵 불복’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 싸잡아 비판… 비박 탈당 권유도
작성 : 2017년 03월 14일(화) 17:48 가+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핵심 친박 의원들이 ‘탄핵 불복’ 의사를 밝히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선 것과 관련,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를 싸잡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내 비박계에게는 사실상 탈당을 촉구하기도 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친박계가) 반성과 성찰을 하고 있으면 되지만, 극단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비박계가) 같은 당에 있는 것은 동조하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내의 이런 친박 세력과 동거하는 어정쩡한 정치인들은 결단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비박계의 탈당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 원내대표는 “이들과 함께할 것이냐, 결별할 것이냐 정해야 한다”며 “용기가 없어 못 나오는 것도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친박 의원들은 극우, 수구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헌재 결정을 불복하고 거짓을 유포해 수구보수세력을 재결집하겠다고 방향을 잡은 것”이라며 “이것은 역사의 퇴행”이라고 친박 의원들을 비난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보좌를 자청한 것에 빗대 “삼성동계라는 새로운 계파 등장이 당황스럽다. 결국 대통령 탄핵에도 반성은 커녕 새로운 계파를 창조하는 자유한국당의 민낯을 국민은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서는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 박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 노릇을 하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부터 내려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에는 “3월 국회에서 김 의원이 또 법안 발목잡기에 나선다면 책임지고 즉각 사보임 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친박이 실패한 대통령을 임금님 모시듯 싸고도는 건 국민을 위하는 길이 아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이제 자숙하셔야 한다.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해 정치적 사망선고를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보좌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친박 핵심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보좌팀을 구성했다고 한다. 헌재 불복 논란에 이어 사저정치를 시작한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재판과정에 대비해서, 친박 의원들은 향후 대선 정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사저정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 누구든 붙잡고 싶을 것”이라며 “사기를 보면 지위가 높을수록 들어가고 나갈 때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고 일갈했다. 친박계를 향해서도 “자신들이 만든 대통령다운 모습을 역사에 남게 보좌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배숙 정책위원장은 “박근혜-최순실 바이러스를 박멸하느라 나라가 홍역을 치렀다. 리셋하고 새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 시급한 과제는 국민 대통합이다. 촛불도, 태극기도 나라 다시 세우기로 뭉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바이러스에 감염돼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정당은 해산하고 관련 정치인은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그런데 파면된 박 전 대통령 사저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몰려가서 다시 박 전 대통령의 보좌진을 구성하고 사저정치를 시동거는 모습은 정말 반성하지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황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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