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업계가 다음달 이동통신 3사보다 25.1% 저렴한 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다. 망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등 정부가 내놓은 알뜰폰 지원정책 덕분이다.
알뜰폰 도매대가는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이 망 이용대가로 알뜰폰사업자에게 받는 금액이다. 정부가 SK텔레콤의 도매대가를 주도해 정하면 KT와 LG유플러스가 이를 기초로 도매대가를 정하게 된다. 2012년 음성 54.51원/분, 데이터 21.65원/MB에서 매년 낮아지고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매제공시 SK텔레콤과 알뜰폰간 수익배분 비율을 5%p 인상하고 음성무제한에 따른 추가비용은 요금구간별로 5.7~43.4% 인하한다. 알뜰폰업체는 요금구간에 따라 수익의 50~60%를 배분받게 된다. 음성무제한 추가비용은 5300원에서 구간별로 3000~5000원으로 조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이동통신시장 경쟁촉진 및 규제합리화를 위한 통신정책 방안’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내 추진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우선 미래부는 알뜰폰(MVN0) 활성화, 소매규제 완화 등 경쟁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 이동통신 시장 고착화가 일부 완화되고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도 가계통신비는 감소 추세를 보이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실제 이동통신 부문 시장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의 가입자 점유율은 2011년 50.3%에서 2015년 46%로 하락했다. 같은기간 매출 점유율은 54.6%에서 48.8%로 하락했다. 월평균 가계통신비는 2011년 14만3000원에서 올해 1분기 14만6000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시장이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 중이나 알뜰폰은 소량 음성, 선불 등 틈새시장에 머무르고 있어 가입자 점유율 10%(5월 기준 10.7%)를 넘어선 현재까지 재무구조(2015년 511억원 적자)가 취약하고 이통 3사와 협상력도 떨어져 자생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미래부는 하반기 알뜰폰이 이동통신 시장에서 실질적 경쟁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알뜰폰 도매대가를 음성은 전년 대비 14.6%(35.37 → 30.22원/분), 데이터는 18.6%(6.62 → 5.39원/MB) 인하한다.
미래부는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상품 출시를 유도하고 이용자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한다.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등 비용절감 효과를 반영해 이통 3사 대비 25.1%까지 저렴한 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된다. 다음달 출시를 앞둔 KCT(한국케이블텔레콤)의 ‘USIM 데이터 중심 19’ 무약정 요금제(부가가치세 포함) 1만9700원으로 SK텔레콤(밴드데이터 299 요금제·20% 요금할인 적용) 2만6312원보다 25.1%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