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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
NC, KBO에 계약 해지 승인 요청
작성 : 2016년 07월 21일(목) 17:21 가+가-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23)이 승부조작에 연루돼 충격을 안겼다.
NC는 20일 “이태양이 6월 말부터 (승부조작과 관련해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르면 내일 검찰에서 발표를 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NC는 구단의 입장을 전했다.
NC는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NC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과 KBO 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번 사건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노력을 훼손하고,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심각한 일이다. 해당 선수를 등록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스포츠의 기본정신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부정 행위가 사라질 때까지 관계 당국에 협력할 것이며, KBO와 '클린 베이스볼' 활동을 적극 실행해 가겠다.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 진행과는 별도로, KBO규약 제35조, 제47조, 제150조에 따라 구단은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다. 아울러 구단 또한 선수관리 미흡에 대해 KBO의 관련 제재를 요청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NC는 재발 방지 노력과 함께 선수단에 대한 부정행위 방지교육을 맡고, 유사행위를 감시하는 '윤리감사관' 제도를 구단 내에 신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소경기 3번째로 5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계에 다시 한 번 충격적인 태풍이 휘몰아쳤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NC도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며칠 동안 숨겨왔던 사실이 불거지자 고개를 숙였다.
이태양은 지난달 말부터 창원지검 특수부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자세한 조작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수가 위법에 대해서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는 21일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최근 소식을 접하고 침통한 분위기다.
KBO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 NC로부터 보고받아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규약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 만약 사실로 확인되면 박현준과 김성현처럼 영구제명까지 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과거에 승부조작 사건으로 연루된 선수처럼 도덕성에 치명적인 실수를 한 선수는 프로야구에 뛸 수 없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이태양은 올해 10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NC 이태양 승부조작은 문우람 선수가 제의”
창원지검 특수부는 21일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3) 선수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태양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문우람(24) 선수를 같은 혐의로 조사 후 군 검찰에 이첩하는 한편 브로커 A(36)씨를 구속기소, 베팅사무실 운영자 B(3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태양 선수는 지난해 5월29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패전투수 이태양)에서 브로커 A씨로부터 ‘1이닝 실점’을 청탁 받고 현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지난해 7월3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패전투수 이태양)에서 브로커로부터 ‘4이닝 오버’를 청탁 받고 베팅 수익금 수수를 약속하고, 8월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승리투수 김진성)에서 ‘1이닝 볼넷’을 청탁 받고 베팅 수익금 수수를 약속한 혐의다.
이어 9월15일 KT 위즈와의 경기(승리투수 이태양)에서 브로커로부터 ‘1이닝 볼넷’을 청탁받고 베팅 수익금 수수를 약속한 혐의다.
총 4개 경기에서 5월29일자 경기와 8월6일자 경기에서는 ‘1이닝 실점’과 ‘1이닝 볼넷’이 성공했으나 7월31일자 경기와 9월15일자 경기에서는 ‘4이닝 오버', ‘1이닝 볼넷’에 실패했다.
문우람 선수는 지난해 5월29일자 경기에서 이태랑 선수와 함께 브로커로부터 ‘1이닝 실점’을 청탁 받고 고급시계, 명품의류 등 시가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팅사무실 운영자 B씨는 5월29일자 경기에서 ‘1이닝 실점’ 조작 정보를 이용해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배팅해 배당금 1억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B씨는 다른 3개 경기의 베팅에 대해 부산동부지원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 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검찰은 "브로커 A씨는 스포츠 에이전시를 준비 중이라고 접근해 술과 식사 등을 제공하면서 친분을 쌓았고 이 와중에 한 선수가 먼저 승부조작 제의를 했다"며 "해당 선수는 승부조작 제의를 꺼냈을 뿐만 아니라 수익금 2000만원을 받아 전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최초 승부조작 경기 일주일 전 서로 경기 일정과 승부조작 방법 등을 협의한 후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의 베팅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분배하기로 공모했다"고 했다.
이어 "야구는 단체 경기로서 승부 전체를 조작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1회 볼넷 또는 1회 실점, 4이닝 오버(양팀 득점 합계 6점 이상) 등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의 배당 방식을 활용해 고의 볼넷, 고의 실점 등의 부정 경기 행위를 하도록 주문하고 이에 베팅했다"며 "투수가 마치 몸이 풀리지 않은 것처럼 가장함으로써 감독이나 관객 등이 조작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브로커는 승부조작 정보를 베팅사무실 운영자에게 제공했고 이 정보를 갖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베팅해 1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며 "비로커가 첫 승부조작 성공 후 수익금 중 5000만원을 받아 선수들에게 현금 2000만원과 600만원 상당의 고급시계, 명품의류 등 합계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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