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슈틸리케호의 미드필더 윤빛가람(26)을 집중 조명했다.
FIFA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윤빛가람의 재등장으로 은퇴한 박지성의 공백이 메워질 것이라는 희망이 자라고 있다”고 소개했다.
FIFA는 “주장 박지성이 2011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한국 미드필더 진에는 역동성이 결여돼 보인다. 태극전사들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데 실패했다”면서 윤빛가람을 언급했다.
윤빛가람은 지난달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4년여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체코를 상대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 자신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윤빛가람은 FIFA와의 인터뷰에서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기뻤다”며 “긴 공백 이후 치르는 대표팀 경기였기에 나에게는 중요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다음에도 대표팀에 승선하고 싶다. 폼을 유지해 내 자리를 찾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FIFA는 윤빛가람의 축구인생을 상세히 전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그는 2007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현지 언론은 윤빛가람을 가르켜 “한국의 지단”이라고 극찬했다.
2010년 경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윤빛가람은 두 시즌 동안 61경기에 출전, 17골14도움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20살의 나이에 대표팀에 데뷔해 2012년까지 A매치 14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부진의 시기가 찾아왔다. 2012시즌 성남 일화로 이적했지만 1골3도움에 그쳤다.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1골2도움으로 실망을 안겼다.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잃었다. 2012년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을 끝으로 부름을 받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은 지켜만 봐야했다.
2014년부터 부활의 기지개를 폈다. 지난해 제주에서 6골7도움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에 앞서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옌볜 푸더로 이적해 맹활약을 펼쳤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었다.
그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대표팀 복귀를 도운 것 같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내가 뛰는 모습을 보시고 기회를 주기로 결심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태극마크를 되찾는데 성공한 그는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윤빛가람은 “내 자신을 증명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기술들을 꺼내보이고 싶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빨리 습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내가 대표팀의 승리를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팀의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고, 그것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선수들에게 월드컵 출전은 일생의 자부심이다. 어린시절부터 나의 꿈이었다”며 “러시아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패스와 득점 능력에서는 자신감이 있다”는 윤빛가람은 “강도 높은 훈련과 경기로 내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