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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봉대산성 긴급발굴조사 자문회
작성 : 2015년 12월 16일(수) 17:54 가+가-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는 17일(목) 오전 10시 30분에 무안군 해제면사무소와 발굴현장에서 ‘무안 봉대산성 긴급발굴조사 학술 자문회의 및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에서 실시한 2015년 제1차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지난 11월 13일부터 목포대박물관(관장 박혁순)이 발굴조사 중이다. 현장설명회는 무안군 해제면 학송리 산52 일원에서 개최한다.
조사는 ‘작은 봉대산’의 정상부 일대와 북벽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치석된 석재를 이용하여 축성된 성벽과 치 1개소가 확인되었다.
봉대산성은 봉대산의 지맥인 ‘작은 봉대산(해발 180~201m)’의 정상부 주위를 두른 테뫼식 석축산성이며, 둘레는 430m로 소형에 속한다. 해제면의 중앙부이자 해안가에 입지한 봉대산은 신안·무안?영광?함평 등 해안과 내륙지역에 대한 조망권이 매우 양호한 곳으로 산성은 서남해안의 해로가 한 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환경에 입지한 군사적 요충지로서 해로를 감시?견제하기 위해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성벽은 너비 550~585cm, 잔존높이 외벽 123~206cm, 내벽 42~90cm이다. 외벽은 암반층을 굴착하여 장대석을 놓고, 사각추형의 방형 또는 장방형으로 다듬은 성돌을 品자형으로 들여쌓기 하여 견고하게 축조하였다. 기저부 암반층이나 성돌은 그랭이 기법으로 다듬어 맞물림을 정교하게 처리하였다. 내벽은 거칠게 다듬은 석재로 축조되었는데, 외벽에 비해 정연하지 못하다. 성벽은 급경사의 지형조건을 고려하여 해발고도가 낮은 외벽부터 쌓아가다가(外築內托), 내벽 기저부와 동일한 레벨부터는 내·외벽을 동시에 쌓아 올린 것(夾築)으로 판단된다.
치는 640~840×260~280cm 규모로 제형(사다리꼴)의 평면형태를 갖는다. 성벽과 동일한 축성양상을 보이며, 남서벽 치와 마찬가지로 성벽과 동시에 축조되었다. 치의 축성양상은 급경사에 입지한 지형조건을 고려하여 레벨이 낮은 부분은 높은 경사면에 의지하여 축조된 양상이 확인되며, 모서리 부분의 성돌은 다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석재를 이용한 점이 관찰된다.
목포대학교박물관 관계자는 “비록 산성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삼국 또는 통일신라시대의 외곽지역에 가공된 석재를 이용하여 견고하게 축성된 봉대산성의 존재는 고대 석축산성에 대한 조사가 전무한 전남 서남해안 지역의 고대사를 밝히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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