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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금호산업 매각작업 급물살
박삼구 회장 인수 유력 관측 속 호반건설 다크호스 부상
작성 : 2015년 01월 28일(수) 17:55 가+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산업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보유 중인 금호산업 지분 57.48%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 15일 잠재적 투자자인 국내 대기업 40곳과 국내외 사모펀드 20곳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이르면 30일 정식 매각공고를 낸 뒤 본격적인 매각일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호산업을 향한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아시아나항공이 금호터미널, 금호사옥, 금호리조트 등을 지배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의 정점에 금호산업이 위치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그룹 지주회사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와 출자전환을 통해 확보한 지분 57.48%를 이번에 일괄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박 회장은 채권단 보유 지분 중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아들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금호산업 지분을 10.16%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40%만 추가 인수하면 경영권을 온전히 확보하게 된다.
문제는 박삼구 회장 부자(父子)가 동원 가능한 자금은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인수대금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
박삼구 회장은 본입찰이 끝나고 가격이 결정된 후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입찰 과정에서 박삼구 회장의 자본력을 뛰어넘는 가격이 정해진다면 금호산업을 다시 품에 안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57.48%는 시가로 4600억원(27일 종가 기준)대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최소 6000억원 이상을 동원해야 금호산업을 인수할 수 있다. 금호산업 주가는 인수전이 현실화되면서 연일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어 지분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2011년 금호석유화학 지분 5.3%을 매각해 3300억원을 확보했지만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유상증자에 투입해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호반건설 등 잠재 후보군이 자금력 면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호반건설은 주택공급업으로 막대한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 호반건설은 2010년부터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 현금자산만 3000억원이 넘는다. 2013년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다.
호반건설은 ‘시세차익을 위한 단순 투자목적’이라고 입장을 밝혀왔지만 김삼열 회장이 항공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 후보군으로 지목된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11월 금호산업 지분 204만8000주(6.16%)를 매수, 박삼구 회장보다 더 많은 지분을 보유했지만 지난 23일 금호산업 주식 34만8000주(지분 1.21%)를 처분, 공시 의무가 없는 5% 이하로 낮춘 후 시장의 눈 밖으로 벗어났다.
CJ, 롯데, 신세계 등 대형 유통그룹과 삼성그룹, LG그룹 등 주요 화주 등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관심을 기울일 것이란 관측도 박삼구 회장을 고민스럽게 하는 부문이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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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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