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이후 첫 광주은행장에 취임한 김한(60) JB금융지주 회장이 광주시민이 됐다.
2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달 26일 취임식이 있은 지 몇일 후 광주 서구 쌍촌동(행정동으로는 상무1동)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직전 주소지는 JB금융지주의 모태인 전북은행의 본점이 있는 전주시였다.
김 행장은 직접 인터넷 접수를 통해 주소지를 광주은행 사택이 있는 쌍촌동 모 아파트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서울을 떠나본 적이 없던 김 행장은 2010년부터 4년 동안 전북은행장을 지냈고 이번에 두번째로 비수도권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은행 관계자는 “JB금융지주 4개 자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광주은행의 수장으로 취임하면서 주말과 휴일도 잊은 채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며 “주소지 이전도 ‘지역과 함께 간다’는 취지에서 서둘러 추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앞서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 타깃은 대기업이 아닌 서민, 중소기업이다. 수도권과 달리 소외계층이 많은 만큼 관(官)에서 손이 못미치는 곳에 집중하겠다”며 “광주·전남에서 번 돈도 이 지역에 고스란히 환원하겠다”며 지역 밀착형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선조들이 전북 고창은 물론이고 전남 장성에도 많이 계신다”며 “고향에 온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