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무등산 정상의 군부대 이전을 위해 기존에 거론된 `기부 대(對) 양여’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무등산 정상복원,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국방부 시설기획과 구본헌 중령은 “기부 대 양여 방식과 특별회계 방식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중령은 “기존에 광주시와 기부 대 양여 방식만 논의했지만, 현재의 여건은 무등산 관리주체가 환경부로 바뀌고 무기체계가 개선되는 상황이어서 기부대 양여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등산 부대이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뜻에 공감한다”면서 “군부대 이전 논의가 시작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새 후보지만 마련된다면 옮긴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같은 입장은 이번이 처음으로 군부대 이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거론됐던 `기부 대 양여’방식은 광주시가 수백억원을 들여 공군부대 이전 후보지에 건물을 지어주고 군은 무등산 군부대 부지를 내놓는 것인데 반해 특별회계 방식은 국방부가 환경부와 협의해 자체적인 특별 회계로 이전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은 그동안 “ “국방부 땅이 아닌 곳에 주둔하고 있는 무등산 방공포대의 경우 특별회계 방식으로 이전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