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사고율이 전국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기술보증기금 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에 대한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잔액은 2012년 4144억에서 2013년 4384억으로 5.8% 증가한 반면, 사고금액은 같은 기간 148억에서 285억으로 92.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보증잔액증가율이 7.2% 증가하고 보증사고율은 21.6% 감소한 점에 비쳐보면 광주지역의 보증규모는 전국 평균보다 낮게 증가한 반면, 보증사고금액은 전국평균과 정반대로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기술보증기금 사고율의 전국 평균은 4.0%인데 비해 광주는 6.5%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는 제주(8.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고율이며 전남지역 역시 5.2%로 강원(5.1%)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
광주지역의 사고율은 2010년부터 12년까지 3%대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지난해 6.5%로 급증해 원인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기술보증기금의 자금지원이 주로 벤처와 창업기업들에 집중된 점을 감안할 때 사고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 기업의 경영여건이 전국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기술보증기금의 높은 사고율은 광주 경제의 기초체력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면서 “중소 창업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기금과 지자체의 보다 세밀한 관심과 지원을 할 필요가 있고 전국 대비 2.3%에 불과한 보증규모도 더욱 확대시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