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재경기 요청을 거부한 KBL의 결정에 반박하며 재경기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오리온스는 25일 ‘KBL 재경기 회신에 대한 구단의 입장’을 통해 “‘재경기 불가’라는 KBL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발표했다.
오리온스가 69-78로 패배한 지난 20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오심이 두 차례나 나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오리온스는 지난 22일 “오심이 발생한 시점부터 재경기를 요청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KBL은 “경기규칙 14장 제101조 재정신청 관련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를 일체 인정하지 않는다’에 따른 것”이라며 재경기 요청을 거부했다.
이같은 KBL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선 오리온스는 “구단과 팬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있기까지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규정 개정을 요구했다.
오리온스는 “이 규정은 ‘심판 오심으로 인해 경기의 승패가 왜곡됐다고 현저히 판단될 시 비디오 판독, 심판위원회를 거친 후 재경기를 포함한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로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판정에 대한 제소나 문제제기를 공식적으로 할 수 없다면 오심이라는 행정적 처분은 명목에 불과할 뿐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며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스는 “이같은 규칙이 개정되어야 지난 20일 경기 같은 문제가 다시 재발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한국 프로농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재차 주장하면서 “오리온스 구단은 KBL에 20일 경기의 진정한 승자가 누구였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