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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정성룡 “운동장서 최선 다할 터”
스위스·러시아 평가전 앞두고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입소…삭발로 마음 다잡아
작성 : 2013년 11월 12일(화) 18:14 가+가-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대표 수문장 정성룡(28·수원)이 삭발로 마음을 다잡았다.
오는 15일 스위스·19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12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 정성룡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나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 수원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0일 포항스틸러스와의 K리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1-2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평범한 슛을 잡으려다가 흘려 자책골이나 다름없는 골을 내줬다.
후배 김승규(23·울산)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정성룡의 대표팀 주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가운데 정성룡의 실수는 향후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정성룡이 삭발을 한 이유도 이 같은 기류를 인식, 마음을 다잡기 위한 것이다.
정성룡은 삭발에 대해 “다른 것보다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짧게 말했다.
포항전 실수에 대해선 “처음 그런 경험을 했다.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다시 준비하기 위해 초심으로 (이곳에)들어왔다. 앞으로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규와의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 같다는 말에는 “(김)승균뿐만 아니라 (이)범용이도 있다. 내년 브라질월드컵이 있는데 모두 함께 경쟁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규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경쟁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한다면 감독님께서 평가를 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성룡에 대해선 “컨디션이 안 좋다고 했는데 지난 경기의 실수를 제외하곤 실수가 없었다. 같은 골키퍼 입장에서 실점 장면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나의)경기력도 그렇고 팀 성적도 좋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좋은 컨디션인 상태이다. 그런 상태에서 대표팀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호는 스위스·러시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유럽 축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예정이다.
공격진의 ‘자리잡기’ 못지않게 주전 수문장을 두고 펼칠 골키퍼들의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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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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