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노리는 추신수(31)가 제이슨 워스(34·워싱턴)의 몸값을 비교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의 에이전트인)스콧 보라스가 추신수의 몸값으로 제이슨 워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맺었던 1억2600만 달러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스닉 기자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했다고 소개했다.
워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던 2010년 12월 워싱턴과 7년 1억2600만 달러(약 134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워스에게 거액을 안겨준 이가 바로 보라스다.
보라스는 추신수의 나이와 기량이 당시의 워스와 비교해 손색이 전혀 없다는 판단 아래 이를 근거로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여진다.
보라스가 워스를 추신수의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보라스는 지난 9월 “0.420의 출루율과 20도루의 스피드, 20홈런의 힘, 100득점의 능력을 갖췄고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는데다 우익수에서는 골드 글러브급 수비력을 뽐내는 타자의 가치는 대단하다”라고 추신수를 치켜세운 뒤, “FA 시장에서 이런 류의 선수를 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여기에 가까웠던 선수가 제이슨 워스라는 사실을 의뢰인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7년 1억2600만 달러는 추신수에게는 썩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계약기간을 6년으로 계산해도 1억 달러가 넘는 말 그대로 초대형 계약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추신수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만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신시내티 레즈 등으로 7개나 된다. 영입을 희망하는 팀들의 과열 경쟁과 여기에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팀들의 행보까지 감안하면 몸값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