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투수 양현종(25)이 2014시즌 도약을 다짐하고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양현종은 5일 구단홍보팀을 통해 "내년은 팀 명예회복만이 목표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오직 팀이 4강, 더 나아가 우승을 하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양현종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반기 14경기에 등판해 9승1패 평균자책점 2.30의 완벽투를 펼쳤지만 후반기에는 옆구리 부상에 발목을 잡혀 힘을 쓰지 못했다.
양현종은 결국 9승3패 평균자책점 3.10의 아쉬운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0년 이후 3년만에 노렸던 두자릿수 승수 달성도 문턱에서 놓쳤다.
그는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계획대로 모든 훈련을 잘 소화해 기대가 컸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상을 당해 시쳇말로 멘붕상태에 빠졌다"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정말 억울하고 아쉬울 뿐이다"고 말했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6월29일 대구 삼성전에 대해서는 "과욕이 부상을 부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양현종은 "2주 만에 선발 등판해 체력이 충분한 상태였다"며 "당시 팀이 삼성에 연패를 당하고 있던 터라 의욕도 강했고 체력이 남아있다 보니 너무 과하게 힘을 주면서 투구를 했던 게 부상을 불렀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양현종은 "자신감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정상 컨디션에서 투구하면 충분히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비록 부상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 한 해가 됐지만 자신감만은 확실하게 얻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상으로 호되게 고생한 양현종은 마무리 캠프 훈련 중에서도 '몸 관리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양현종은 "기술적인 훈련보다는 내년 스프링캠프를 100%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아직까지 옆구리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데 주력하겠다. 올 시즌 좋은 컨디션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착실히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4시즌 목표로는 '팀의 4강 진출'과 '개인의 명예회복'을 꼽았다.
KIA는 시즌 초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주축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결국 신생팀 NC 다이노스보다도 낮은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시즌 초반 팀이 연승할 때는 모두 우리를 껄끄럽게 생각했는데 후반에 주축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다들 만만하게 보고 상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정말 자존심이 상했다. 내년에는 반드시 달라질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오직 팀이 4강, 더 나아가 우승을 하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4시즌은 '명예회복'의 해"라고 운을 뗀 양현종은 "개인적으로 9승에 머무른 아쉬움도 있지만 무엇보다 팀이 안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게 가슴 아팠다. 내년 시즌 반드시 팀의 명예회복을 위해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효성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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