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브라질전을 마친 홍명보호의 다음 상대인 말리는 아프리카 복병 말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말리는 홍명보호의 네 번째 평가전 상대이면서 이번이 한국과의 A매치 첫 맞대결이다.
브라질의 화려한 명성에 가려 잇따라 열리는 말리와의 경기에 대한 무게감이 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말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9월 기준)로 한국의 58위보다 20계단 위에 있다.
FIFA랭킹 38위 말리는 아프리카에서 5위에 해당한다. 코트디부아르(19위), 가나(24위), 알제리(28위), 나이지리아(36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말리는 지난 2월 남아공에서 열린 2013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신흥강호’로 떠올랐다. 나이지라와의 준결승전에서 1-4로 진 말리는 가나와의 3·4위 결정전에서 2-0로 이겨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에 이름을 올린 20명의 선수 가운데 16명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세이두 케이타(33·다롄 알빈)가 국내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미드필더 야쿠부 실라(23·아스톤빌라), 공격수 모디보 마이가(26·웨스트햄), 공격수 칼리파 쿨리발리(22·파리 생제르망) 등 유럽파가 즐비하다.
브라질전에서 공격과 수비라인 테스트를 마친 홍명보호로서는 공격진의 파괴력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울러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아프리카 팀을 염두에 둬 가상의 테스트를 벌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은 말리와의 A매치 첫 대결이지만 다른 국제 무대에서 맞딱드린 바 있다.
2004년 그리스아테네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A조 3차전 상대가 말리였다. 당시 김호곤 감독이 이끌던 한국대표팀은 0-3으로 끌려가던 중 조재진의 2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거뒀다.
1999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4-2로 한국이 이겼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꿨던 말리는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아프리카 2차 지역 예선에서 알제리·베닌·르완다와 함께 H조에 속했던 말리는 2승2무2패(승점 8)로 알제리(5승1패·승점 15)에 밀려 상위 1개 팀이 진출하는 3차 예선에 오르지 못했다.
10개 팀이 올라온 아프리카 3차 지역 예선에는 현재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가 1차전을 이긴 상태다. 1·2차전을 통해 승리한 5개 팀이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말리는 알제리 아래쪽, 세네갈과 부르키나파소 위쪽에 위치한 아프리카 서쪽 나라다. 약 1600만 명이 면적 124만㎢의 넓은 땅에 살고 있다. 남한 면적(9만9720 ㎢)의 12.4배 정도에 해당한다.
스타드 말리언, AS레알 등 16개 팀으로 구성된 자국 리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축구선수들은 보다 큰 무대인 유럽으로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