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 구 목포공장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 본격화
목포시-조선내화 복합문화시설 조성 본계약 체결
700억 전액 투입…2027년 1차 개관·2029년 완공
작성 : 2026년 10월 27일(화) 16:36 가+가-

전남광주 목포시의 관문인 목포항 인근 조선내화 구 목포공장에 들어설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목포시장실에서 강성휘 목포시장과 조선내화㈜ 최광철 대표이사는 ‘구 목포공장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구 조선내화 목포공장은 1997년 가동이 중단됐으나 한국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근현대 산업 설비의 역사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본계약은 지난 2023년 2월14일 양 기관이 체결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이다. 오랜 기간 방치됐던 옛 공장 부지를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조선내화㈜가 총 700억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옛 목포공장 3만3393㎡의 부지에 2029년까지 2단계에 걸쳐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1단계는 400억원을 투입해 문화유산 보수정비와 함께 전시관, 역사관, 미술관, 공연장, F&B(음식·음료) 시설 등을 구축하난 ‘문화유산 보수 및 복합문화시설 조성’ 이다. 이는 조선내화㈜ 창립 80주년이 되는 2027년 5월15일 개관을 목표로 한다.
2단계 사업 ‘관광숙박시설 확충’은 300억원을 투입해 가족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을 2027년 이후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특히 조선내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감정평가액 30억원 상당의 토지(2984㎡)를 목포시에 무상 양도(기부채납)키로 했다.
또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목포시 주요 문화예술 행사 개최 시 시설을 우선 대관하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및 전시 공간 지원에도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
시는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신속한 행정 인·허가를 지원하고, 교통 인프라 정비, 통합 관광 브랜딩 개발, 대외 홍보를 적극 펼칠 방침이다.
또 이번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근대역사공간에서 출발해 조선내화 복합문화공간, 유달유원지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벨트’를 구축함으로써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강성휘 시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산업유산이 목포의 멋과 역사를 담은 문화 콘텐츠이자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처로 거듭나게 됐다”며 “조선내화와 협력해 2027년 1차 개관을 차질 없이 준비해 체류형 관광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조성원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