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광주FC, 기업에 매각하거나 공동 운영 논의 필요”
이명노 광주시의원, 광주시에 제안
광주FC, 재정 문제로 상벌위에 회부
작성 : 2025년 06월 12일(목) 16:53 가+가-
프로축구구단 광주FC가 재정건전화 규정 위반으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가운데 시민구단인 광주FC를 기업에 매각하거나 공동 운영하는 등 근본적인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이명노 의원(서구3·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열린 광주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4 회계연도 결산심의에서 “광주FC는 운영 부실로 인한 국제 징계, 상벌위 회부, 재정 건전화 실패 등 연이은 사태로 시민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가 시민구단을 운영할 능력과 자격이 없다면, 이제는 기업 중심의 운영구조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주FC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23억원에 달하며, 연맹의 재정건전화 지표를 위반해 상벌위 회부가 결정됐다.
광주FC는 수입 과대 계상 및 선수단 과다 지출 구조로 인해 2024년 여름 이적시장 제한 조치를 받은 데 이어, 또다시 규정 위반이 확인돼 강등까지 거론되고 있다.
재정난에 이어 부정선수 활용 문제까지 불거져 총 14명의 선수에 대해 23경기가 무효 처리될 위기에도 놓였다.
이 의원은 “기아는 이미 야구단을 운영 중인 만큼 삼성처럼 야구·축구 등 복수 구단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것이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의 책무에 부합한다”며 “중흥건설, 광주은행과 지분을 나눠 공동으로 구단을 운영한다면 재정은 물론 지역민 신뢰도 함께 회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속적인 세금 투입만으로는 시민구단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광주FC가 스스로 2부리그에서도 자립 기반을 확보해 다시 상위 리그로 올라갈 수 있는 현실적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시민구단 체제를 유지하되 외부 자본 유치와 공동 운영 방식을 병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