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비례 30% 돌파… 민주 ‘과반’ 확보 차질 빚나
조국혁신당 상승세에 민주 비례정당 주춤…10석 안팎 전망
작성 : 2024년 03월 21일(목) 17:51 가+가-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30%를 돌파했다. 30%의 지지율은 의석수로 단순 환산하면 15석 이상을 얻을 수 있는 수치다.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 바람이 점점 거세지자 민주당이 비례 의석에서 손해를 보면서 총선 목표인 과반 달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은 30.2%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35.3%)를 바짝 뒤쫓았다.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9.2%)과는 10%포인트(p)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심경은 복잡하다. 민주당에게 조국혁신당은 지역구에선 든든한 우군이지만 동시에 비례에선 경쟁자다.
당 내에선 조국혁신당의 상승세로 민주당의 비례 의석수에서 손해를 보면서 총선 목표 의석수인 151석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의 등장 이후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10%대에 머물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정권종식론을 앞세워 범야권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현재 총선 판세에 대해 지역구 130~140석, 비례대표 13석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1대 총선에서 얻었던 17석 보다 전망치를 낮췄지만 현재 지지율이 유지될 경우 비례는 10석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역구에서 최대인 140석을 얻어도 과반 달성이 힘들 수 있다.
민주당의 위기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광주 유세 현장에서도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지역구 뿐만 아니라 비례에서도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달라는 이른바 ‘몰빵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조기윤 기자 jky26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