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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대헌, 연이틀 박지원과 충돌… 실격 판정
김길리, 여자 1000m 은메달 획득
작성 : 2024년 03월 18일(월) 17:49 가+가-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의 잇단 반칙으로 이틀 연속 메달을 놓쳤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메달 획득이 불발된 박지원은 2024~2025시즌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될 기회도 놓쳤다.
17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고, 박지원은 황대헌의 반칙 여파로 완주하지 못했다.
문제의 장면은 결승선까지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연출됐다.
황대헌에 이어 2위를 달리던 박지원이 세 번째 곡선주로에서 속도를 올리며 인코스 추월을 노렸다. 큰 접촉 없이 박지원은 황대헌을 제쳤다.
선두 자리를 내준 황대헌은 왼손으로 박지원의 허벅지 쪽을 잡아챘다. 중심을 잃은 박지원은 대열에서 이탈해 펜스 쪽으로 밀려났다.
넘어진 박지원은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황대헌은 4위로 골인했지만 심판진은 페널티를 부여했다. 황대헌이 명백하게 반칙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전날 벌어진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선두를 달리던 박지원은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추월하던 황대헌과 부딪혔다. 균형이 무너지면서 속도가 떨어진 박지원은 7명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크게 포효했지만, 심판진은 그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성남시청)는 이날 벌어진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43초049를 기록,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스월드(미국·1분42초71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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