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줄고 폐업 늘고… 전남광주 지역 헬스장 업계 울상
작년 개업 헬스장 수 광주 36곳·전남 27곳
4년새 26%·30%↓… 폐업은 증가세 뚜렷
동종업종 경쟁·수요 분산 등 영향 미쳐
작성 : 2026년 10월 25일(일) 17:11 가+가-

전남광주 지역 헬스장 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업종 간 경쟁 과열에 더해 러닝·등산 등 커뮤니티 기반 운동 문화 확산, 다이어트 의약품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신규 창업은 줄고 폐업은 증가하고 있다.
25일 행정안전부의 ‘생활 체력단련장업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남광주에서 영업 중인 헬스장 수는 867곳으로 집계됐다. 각각 광주가 499곳, 전남이 368곳을 차지했다.
지역 내 신규 헬스장 창업은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기준 새로 문을 연 헬스장이 36곳으로 2021년(49곳) 대비 26.5% 줄었다. 1년 전(59곳)보다는 38.9% 감소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신규 창업한 헬스장은 31곳 뿐이다.
전남은 지난해 신규 개업한 헬스장이 27곳으로 2021년(39곳)보다 30.7% 감소했다. 1년 전(33곳) 대비로는 18.1% 줄었다. 올해 신규 창업은 18곳에 불과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폐업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광주지역에서 폐업한 헬스장은 20곳으로 2021년(6곳)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17곳이 문을 닫았다. 광주 폐업 헬스장 수는 2021년 6곳에서 2022년 5곳으로 감소한 뒤 2023년 12곳, 2024년 17곳, 2025년 20곳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남에서도 2021년 6곳에 불과했던 폐업 헬스장 수가 2025년 12곳으로 두 배 늘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15곳이 문을 닫으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헬스장 폐업 증가는 동종 업종간 경쟁 과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바디프로필 인기에 따른 헬스장 외에도 필라테스, 크로스핏 등 실내 체육 시설이 최근 수년 사이 크게 늘어나면서 모객을 위한 가격 인하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헬스장의 핵심 고객층인 20·30대를 중심으로 러닝·등산 등 커뮤니티 기반 운동으로 수요가 몰린 점과 다이어트 의약품의 잇따른 출시 또한 헬스장 폐업 증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