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월드컵 최종 승선 경쟁… “100% 경기력 기준”
콜린 벨호, 파주NFC서 마지막 소집훈련 시작
벨 감독 “이름 아닌 100% 경기력으로 뽑는다”
작성 : 2023년 06월 18일(일) 17:39 가+가-

다음달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경쟁에 막이 올랐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부터 23일까지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최종 훈련을 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 경기를 치른 뒤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호주로 떠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콜린 벨 감독은 18일 파주NFC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번 소집은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다. 여기 있는 모든 선수는 증명된 선수들”이라며 “1년 동안 선수들을 밖에서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 소집 명단에는 A대표팀 경험이 없는 고교 선수들이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31명 선수 가운데 여자 U-16 대표팀 선수로 활약 중인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PDA, 미국), 원주은, 권다은(이상 울산현대고)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통해 기존 선수들의 경쟁 의식과 위기감을 불러일으키려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명단에 지금까지 있었던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될 기회를 만들려 했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충분히 인상을 남길 기회를 줄 것이고 만약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하면 월드컵 명단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또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자원들을 A팀에 소개하는 경험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벨 감독은 이어 “3명의 어린 선수(케이시 페어, 원주은, 권다은) 외에도 대표팀에 있는 다른 어린 선수인 이은영(고려대), 배예빈(위덕대) 선수도 개인적으로 봤을 때 성인리그(WK리그)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벨 감독은 이름값이 아니라 경기력을 기준으로 최종 명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에 가는 최종 명단 23명은 이름으로 뽑히는 게 아니라 100% 경기력으로 뽑힌다. 어리다고 선수들의 수준이 낮은 건 아니다”며 “100%의 역량을 지닌 23명의 선수가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대표팀 주축으로 뛰다 부상을 입었던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와 이민아(인천현대제철)는 명암이 엇갈렸다. 이영주는 최종 훈련에 참여한 반면 이민아는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벨 감독은 이영주의 몸 상태가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3주 전부터 일주일 3번씩 (이)영주와 고강도 훈련을 진행해 왔다”며 “1대1, 2대2, 적극적, 압박 모두 문제없다. (이)영주의 컨디션은 괜찮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민아는 아직 몸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게 벨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선수 중 한 명이 이민아”라며 “부상으로 복귀해 최근 WK리그 세 경기를 뛰었지만 기간이 짧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