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민단체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승인 절차 멈춰라”
원안위 재가동 최종 판단 앞두고 규탄 회견
“부실 공사 의혹 등 철저한 진상 규명부터”
작성 : 2022년 11월 29일(화) 17:37 가+가-
광주·전남 환경 시민단체와 진보정당이 영광원자력발전소 한빛 4호기 재가동과 관련해 제대로 된 안전성 평가부터 먼저라며 최종 승인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핵 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은 29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격납 건물 콘크리트 공극 등 다수 결함이 속속 들어난 영광 한빛 4호기가 결국 재가동 최종 승인 절차를 코앞에 두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오는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제167차 회의에서 ‘한빛원전 4호기 임계전 정기검사 결과 보고’가 안건으로 상정돼 재가동 최종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한빛 4호기 가동 중단 5년, 수없이 제대로 된 근본 원인 파악과 진상조사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안전 불감증에 빠진 채 한빛4호기 재가동을 밀어붙이는 한국수력원자력, ’감시·규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잊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한빛 4호기는 2017년 방사능 누출을 막는 격납건물에 내부철판 부식과 콘크리트 공극이 대량 발견돼 가동을 멈췄다. 특히 격납건물 수직벽 최상단과 상부돔 연결부위 원주 전체(137m)에 폭 20㎝의 대형공극이 발견됐다”며 “전국 원자력 발전소 격납건물의 결함은 한빛3·4호기에 약 75%가 집중돼 있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빛3·4호기에서 발생한 결함은 1989년 건설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부실 공사가 근본 원인이다”고 지적하며 건설 과정상 문제점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속 안전성 심사와 보수공사를 고쳐 재가동을 서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