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범시민 물절약 실천 연일 호소
강기정 시장, 민관협치협의회서 물절약 실천 논의
상수도사업본부 “시민 1인당 20% 물절약 동참을”
작성 : 2022년 11월 14일(월) 17:34 가+가-

가뭄의 장기화로 제한급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 속 광주시가 범시민 물절약 실천을 연일 호소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4일 오전 민선 8기 민관협치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범시민 물절약 실천 캠페인 등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광주시 민관협치협의회는 시민과 지역 사회의 다양한 참여와 합의로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기구다. 행정, 시의회, 시민·직능단체, 주민자치분야, 일반 시민 등 4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민관협치협의회는 긴급 안건으로 범시민 물절약 실천 캠페인 동참을 의결했다. 광주시민의 상수원인 동복댐 고갈 위기에 따른 것으로, 위원들은 구체적인 캠페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범시민 캠페인을 펼치자”며 “시민들 스스로 현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민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시민 물절약 캠페인을 펼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후위기 상황까지 고려한 대책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말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도 이날 오전 시청 로비와 시청 앞 사거리에서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 1인당 20% 물 절약 실천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은 심각한 물 부족으로 내년 3월 말이면 광주 시민의 상수원인 동복댐이 고갈될 위기임을 알리는 한편 수도계량기 수압조절 필요성과 양치컵 사용, 샤워시간 줄이기, 양변기에 페트병 넣기 등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방법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물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는 제한급수와 함께 단수 상황까지도 갈 수 있다”며 물 절약 실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일부터 매주 시민 대상 물절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시청 공무원 전원이 동참하는 거리캠페인을 펼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덕남정수장에서 수돗물 월 1만t 이상 사용하는 상수도 다량급수처 30개 기관·업체 부서장과 긴급회의를 열고 수돗물 20% 절약 계획을 수립, 실천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다량 급수처도 제한급수에 대비, 지하수 등 대체 수원을 확보하는 한편 절수 생활화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요금 감면 조례를 개정, 오는 11월 사용분부터 전년동기 대비 수돗물 절감률 10%까지는 100% 감면하고, 10% 초과에서 40%이하 절감량에 대해서는 10%의 요금을 추가 감면해 줄 계획이다. 또 다량 급수처의 절수 대책 실천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함께 수돗물 절감 실적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가뭄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절수효과가 조기에 20% 이상 도달하지 못하면 내년 초에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계량기 수도밸브 조절을 통한 수압저감, 설거지통을 이용한 설거지, 샤워시간 줄이기 등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