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는 다가오는데’ 자가·자율격리 학생 시험 불가
광주, 자가격리 학생 1048명·자율격리 657명
일부 학생들 격리 기간과 기말고사 기간 겹쳐
성적괸리 지침에 따라 중간고사 등으로 대체
작성 : 2021년 07월 01일(목) 17:21 가+가-
최근 광주 지역 각급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잇따르면서 전수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또는 이른바 자율격리를 해야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학생이 기말고사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 학부모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진단검사가 이뤄진 학교는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3개교이다.
검사 인원은 학생 3767명, 교직원 509명이다.
전날 현재 자가격리 중인 학생은 1048명, 자율격리 중인 학생은 657명이다. 같은 기간 자가격리 중인 교직원은 87명, 자율격리중인 교직원은 101명이다.
자율격리는 학생의 가족 중 1명이라도 자가격리 이상의 상황에 처했을 경우 해당 학생의 등교를 중지시키는 조처다. 방역당국에서 말하는 능동감시 또는 수동감시와 유사한 개념이다.
문제는 격리 기간과 기말고사 기간이 겹치는 학생들이 시험을 볼 수 없다는 데 있다. 교육부 지침상 해당 학생들은 등교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성적관리지침에 따라 해당 학생들의 성적을 중간고사 등으로 대체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 A씨는 “자녀 중 1명이 자율격리 중이다. 학원은 갈 수 있는데 등교는 할 수 없다. 여기에 시험까지 치를 수 없다는 것은 지나친 조처”라고 말했다.
학부모 B씨는 “일반적 외출이 자유로운 자율격리 학생까지 등교와 시험을 제한하는 것은 과한 처사라고 생각한다”며 “타의에 의해 시험 준비 과정이 한 순간 물거품이 됐다”고 성토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는 일반 방역 체계보다 훨씬 강화된 방역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집단 감염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함”이라며 학부모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정옥균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