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문·이과 통합형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전국 평균보다 다소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분석팀의 학력평가 실채점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학력평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체제를 적용한 첫 시험이다. 문·이과 구분 폐지, 국어·수학 선택 과목 도입, 사회·과학탐구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 응시 등이 반영됐다.
광주 고3학생들의 국어 평균 합계 점수는 62.63점으로 전국 평균(58.58점)보다 높았다.
국어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은 61.83점, ‘언어와 매체’는 65.66점을 기록했다. 각각 전국 평균 58.13점과 59.85점보다 높았다.
수학 평균 합계 점수도 41.49점로 전국 평균(38.07점)을 웃돌았다.
수학 선택 과목 ‘확률과 통계’ 32.92점, ‘미적분’ 52.40점, ‘기하’ 48.62점으로 각각 전국 평균 30.54점, 50.58점, 44.14점보다 높은 점수를 유지했다.
국어·수학·탐구 표준점수 600점 만점을 기준(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 제외)으로 대학별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한 결과 전남대 인문계열 영어교육과·국어교육과·영어영문학과·경영학부는 365~376점으로 관측됐다.
전남대 자연계열은 의예과 435점, 의예과(지역) 434점, 치의학과(지역 포함) 433점으로 분석됐다.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약학부는 431점, 수의예과 424점, 전기공학과·수학교육과·기계공학부는 393~411점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는 의예과 434점, 의예과(지역) 433점, 치의예과(지역 포함) 432점,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약학과는 429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번 지원 가능 표준점수는 전남대·조선대 2022학년도 입시 계획안에 따른 것으로 정시 모집요강이 확정되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에서 적용하는 영역별 반영 비율과 영어 등급의 활용 방법(비율·가산점·감점 등)에 따라 유불리가 바뀔 수 있다.
시교육청은 대입 변화에 대비, 안정적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정책들을 꾸준히 선보인다.
▲진학지도자료집 ‘빛고을 대로’ 시리즈(1~7권) 보급 ▲고교 현장 맞춤형 대입지원컨설팅 ‘빛고을 플랫폼’ 운영 ▲대입 대비 광주진로 진학박람회 대면·비대면 병행 운영 ▲수시 집중 상담(8월 중)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력평가는 올해 수능을 대비하는 참고 자료”라며 “6·9월 수능모의평가와 11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목표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옥균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