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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취업자 3개월째 감소… 실업률 ‘역대 최악’
취업자 3개월 연속 역성장… 2009년 10월 이후 처음
숙박음식점업·교육 서비스업 등 대면직 중심 감소
제조업 감소세 확대… “코로나로 수출입 제한 영향”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1998년 이후 최대 폭 감소
작성 : 2020년 06월 10일(수) 17:07 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9만 명 넘게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취업자가 석 달 연속 줄어든 건 2009년 10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임시·일용직과 청년층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감소가 지속됐으며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 서비스업에 집중됐던 고용 충격이 제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실업자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3만 명으로 전년보다 39만2000명(-1.4%) 쪼그라들었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 4월(-47만6000명)보다는 소폭 작아졌다.
취업자 수는 2010년 1월(-1만 명) 이후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가 우리 경제를 본격적으로 할퀸 지난 3월(-19만5000명) 10년 2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지난 4월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끝자락인 1999년 초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이기도 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 서비스업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면서 “감소폭은 4월보다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18만9000명·-5.1%), 숙박 및 음식점업(-18만3000명·-7.9%),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8만6000명·-6.8%), 교육 서비스업(-7만명·-3.7%)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5만7000명 감소했다.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1월(8000명) 반등했지만, 지난 3월(-2만3000명)부터 내림세를 보이더니 4월(-4만4000명)에 이어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제조업은 지난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소가 있다가 올해 들어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코로나19로 다시 감소하고 있다”며 “수출입 제한이 있으면서 자동차 및 트레일러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된 게 가장 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6.0%), 농림어업(5만4000명·3.6%), 운수 및 창고업(5만 명·3.5%) 등에서는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은 1년 전보다 30만2000명 증가했다. 이밖에 40대(-18만7000명), 30대(-18만3000명), 50대(-14만 명), 20대(-13만4000명) 등 전 연령층에서는 뒷걸음질했다. 40대 취업자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5개월째 추락 중이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18만3000명으로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정 과장은 “청년층 취업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상용직·임시직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채용과 면접이 연기되면서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대면 서비스 업황이 부진한 관계로 청년층의 고용시장 진입도 지연됐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2%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p) 내려갔다. 고용률은 지난해 5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3%p 하락한 65.8%를 보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12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3000명(11.6%) 증가했다. 실업률 역시 4.5%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관련 통계 작성된 1996년 6월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채용 재개 등으로 비경제활동인구에 있던 사람들이 구직 활동을 하면서 실업자와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4.5%로 전년 동월 대비 2.4%p 상승했다. 청년고용보조지표3도 2.1%p 올라간 26.3%를 기록했다. 2015년 1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9만3000명(2.8%)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53.7%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2.2%p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임시근로자 및 일용근로자는 각각 50만1000명(-10.1%), 15만2000명(-10.3%) 감소하며 내림세가 지속됐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8000명(2.9%)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0만 명(-12.6%)이나 주저앉았다. 이는 1998년 12월(-28.1%)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코로나19로 속도가 빨라졌다.
/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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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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