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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 충격’… 광주 제조업 먹구름 ‘9일 이후’ 분수령
기아차 광주공장, 4일부터 봉고트럭 생산라인 감산 조정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포함 국내공장 3곳 8일~9일 휴업
광주시, 지역 부품 생산업체 납품 차질 우려 지원방안 수립
작성 : 2020년 02월 05일(수) 17:44 가+가-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여파가 광주 제조업계에 충격파를 안겨 주면서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5일 광주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글로벌 부품공급 체계에 편입된 중국 현지 진출 한국 협력업체들이 부품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완성차업계의 생산 중단과 감산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경우 자동차 내부의 전기·전자 부품을 연결해 주는 ‘와이러닝 하네스(배선 뭉치)’ 수급 차질로 지난 4일부터 봉고트럭 생산라인에 대한 일부 감산 조치에 들어갔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 신차용 타이어(OE)를 납품 중인 금호타이어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현재까지 타이어 생산용 원재료와 재고물량은 충분하지만 완성차업계의 생산 차질로 오는 8~9일 주말 이틀간 휴업에 들어간다. 사태가 지속될 경우 2월말에도 추가 휴업 실시를 고려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측은 중국 정부가 춘절 연휴를 오는 9일까지 1차 연장한 가운데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연휴를 추가로 더 연장할 경우 생산라인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 수출의 40.8%를 차지하는 기아차 광주공장이 부품 수급 차질로 생산라인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 닫을 경우 지역 협력업체들도 납품 차질 등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는 50여 곳에 달한데다 2·3·4차 협력업체 수 백여 곳이 1차 협력사와 거래하고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제조업체들의 수출과 납품 차질에 대비해 지자체와 수출관련 주무기관들의 대응책 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4일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완성차업계의 휴무가 가시화됨에 따라 지역 부품기업 30여 곳과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광주그린카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감염병 여파로 인한 지역 기업들의 부품 생산과 납품 차질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는 광주그린카진흥원 내에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도 지난달 31일부터 ‘수출기업 애로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기업들로부터 접수된 피해·애로 사항을 취합해 정부에 건의하고 애로 해소를 적극 추진하기 운영 중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피해를 호소하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청도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 중국 수출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이번 주까지 마치고 본격적으로 산업체 현장 피해·애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권재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 본부장은 “우한폐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대중국 시장개척과 수출입 물류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지자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피해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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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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