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씨의 형사재판을 이끌던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사직서를 제출, 관련 재판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15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형사8단독 장동혁(51·사법연수원 33기) 부장판사가 지난 1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이날 수리됐다. 충남 보령 출신인 장 전 부장판사는 대전 한 법무법인에서 변호사 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지역 일부 언론에서는 그가 오는 4월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 수도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장 전 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부터 광주지법에서 근무하며 전 씨 재판을 진행했다. 그의 사직으로 오는 2월10일 예정된 전 씨 재판도 연기됐다.
전 씨 재판을 진행할 다음 재판장은 오는 2월24일 법원 정기인사 이후에 결정된다.
검찰 기소 당시 전 씨의 형사재판을 담당했던 재판장은 정기 인사로 자리를 옮겼다. 두번 째 재판장인 장 전 부장판사마저 사직하면서 전 씨 재판은 세번 째 재판장을 맞게 됐다.
한편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주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