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월29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현직 검사로 재직 중인 서지현 검사는 경찰청 전용 웹사트인 이프로스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안태근 전 검사에게 “장례식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판 미투 운동을 불러일으킨 시발점이 되었다.
다발적으로 성적인 유린 사건으로 지난해 ‘미투’사건은 온통 우리사회의 연예계와 문학계에 겉잡을 수없는 들불처럼 번져 영화배우 조민기 교수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진채 자살을 하고 원로시인 고은에게는 그의 고향인 전북 군산에 건립중인 동상이 백지화되고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 취소되는 난리소동을 겪었다.
또한 연극계의 실권자이자 원로인 이윤택 씨의 형사입건과 호랑나비의 가수인 김흥국, 영화배우인 오달삼, 한만삼 등이 도매금으로 미투 사건과 연루되기도 했다. 현재 성남지청 부부장으로 재직 중인 서지현 검사는 광주에서 1973년 출생하여 목포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96년 이화여자대학교 법학 학사를 졸업하고 5년 뒤인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 2004년 사법연수원 제33기로 졸업했다.
2009년, 2012년 형사부, 과학수사 분야에서 법무부장관표창을 받았고 2012년과 2017년에는 12차례에 걸쳐 형사부, 과학수사, 강력부 등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으나 안태근 검사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부임한 후인 2015년 낮은 연차 검사들이 가는 통영지청으로 발령받은 인사상 불이익도 공개했다. 2018년 2월1일 사법연수원 33기 225명이 동기인 서지현 검사, 지지성명발표가 있었고 2018년 7월13일 성남지청 부부장으로 승진했고 2018년 시사IN‘오래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미투 운동의 후속타로 이어진 기자회견이 2018년 11월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티를 똑같이 입은 4명의 여자 청년의 이어진 것이다.
이 사건은 한 교회의 청소년부와 청년부를 담당했던 사역자가 다수의 미성년 제자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성적유린 한 사건이다.
‘그루밍’.이란 용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낮설 것이다. 본래 ‘그루밍’.은 마부가(Groom)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동물의 털 손질’.‘몸단장’.‘차림새’ 등을 뜻한다.
그런데 이 용어가 왜 성범죄사건에서 사용됐던 걸까? 우리는 그동안‘성폭력,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항상’ 강제성, 폭력, 협박의 여부를 따졌다. 상대방이 원치 않았는데도 물리적인 힘을 통해 강제로 압박했거나 폭력을 사용했다면 이것은 명백한 죄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강제성이나 협박이 없었다면 이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만약 전자의 경우라 할지라도 피해자 본인이 그 증거사실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은2차,3차 피해를 더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실 때문에 몇 년 전 자신보다 27세나 많은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중생이 임신을 했음에도 대법원은 그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문자를 통해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것이 성범죄를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현주소이다. 그런데 이런 현실 속에서 갑자기 ‘그루밍’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이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폐쇄적인 상황에 농여 있거나 정신적으로 미약한 미성년자들에게(혹은 청년들에게)의도적으로 접근해서 친밀감을 쌓은 뒤 정신적으로 종속시켜 성범죄대상으로 삼는 것을 가르킨다. 애완동물을 길 들이듯이 피해자들을 길들여서 성범죄를 길들이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피해자들은 본인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자체를 아예 인지하지 못하거나 뒤늦게 알아차리게 된다. 그루밍 범죄는 대개 다음과 같은 여섯단계로 이루어진다. (1)피해자 고르기 (2) 피해자와 신뢰 쌓기 (3)피해자의 욕구충족 시키기 (4)피해자 고립시키기 (5)피해자와 자연스러운 신체접촉을 유도하며 성적인 관계 형성 (6)협박과 회유를 통한 통제 가해자의 협박과 회유로 이것은 분명한 성폭력이며 범죄이다. 이 문제를 사회전체가 대처하는 행동이 시급하고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