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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때 시작되는 행복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18년 09월 12일(수) 16:27 가+가-
네팔의 숲속에 사는 코뿔소는 트레비아 나무열매를 발견하면 최대한 먹을 수 있는 만큼 포식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멸종 될 것 같은데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버린 그 순간부터 생명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코뿔소 뱃속에 들어간 트레비아 나무열매는 소화가 되지만 씨앗은 소화되지 않고 코뿔소의 배설물에 섞여 다시 세상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코뿔소의 배설물을 거름 삼아 트레비아 싹을 틔우고 자라게 됩니다.
트레비아 씨앗은 음지에서는 절대 싹을 틔우지 못합니다. 반드시 양지로 나가야 싹이 나오는데 신기하게도 코뿔소가 양지로 씨앗을 옮겨 주는 것입니다. 네팔의 숲속에 코뿔소가 없다면 트레비아 나무는 종족을 감출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코끼리도 아카시아 나무열매와 거기에 붙어 있는 유충을 한꺼번에 먹어버린다고 합니다.
거대한 코끼리가 아카시아 나무를 먹어 치우면 아카시아 나무가 완전히 없어질 것 같은데 정작 아카시아 나무가 무서워하는 것은 코끼리가 아니라 조그마한 나방의 유충이라고 합니다. 이 유충은 아카시아 나무 열매를 먹을 뿐만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씨앗까지 갉아먹어서 아카시아를 멸종 시킬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그런데 코끼리에게는 아카시아 열매씨앗을 소화시킬 수 있는 효소가 없어서 그 씨앗 역시 배설물과 함께 밖으로 나와 배설물을 거름삼아 싹을 틔워서 다시 아카시아 나무로 성장합니다. 거대한 코끼리가 아카시아 잎과 열매를 다 먹어치우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수 백 키로나 되는 코끼리의 이동 반경만큼 아카시아 씨앗을 넓게 퍼뜨려주고 있기 때문에 아카시아 나무는 계속 번성하는 것입니다.
씨앗은 작지만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속에는 생명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가 함축 되어있습니다. 그 에너지로 꿈을 펼치고 희망을 품고 세상을 이루는 것입니다.
짐승들은 좋아하는 나뭇잎과 열매를 먹고 땅에 배설함으로 생명을 번성시키는 일을 하고 그 씨의 열매로 살아갑니다.
사회에서도 긍정적인 말을 하고 생명력을 퍼뜨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무능함이나 부족함을 발견하고 자신을 비워본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인간에게 하루에 찾아오는 5만 가지 생각은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들이어서 어둡고 불행으로 끌어가 실패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들을 품고 살아가기 때문에 상처가 있고 절망과 슬픔 괴로움이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코끼리가 아카시아나무를 먹고 배설해서 다시 생명을 번성시키는 것처럼 우리 사람도 생명이 있는 마음을 받아들여 긍정적인 마음을 번성시켜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생명이 있고 행복이 있는 곳으로 마음이 이사를 갑니다. 그러면 삶은 저절로 변합니다. 내면을 들어가 보면 상처를 입고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병든 사람이 많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료받기 위해서 체면도 권위도 내려놓고 힘들면 힘들다 괴로우면 괴롭다고 마음을 털어 놓으면 됩니다.
마음을 닫아 버리는 것이 가장 치료받기 무서운 병입니다. 이 세상에는 어두움도 있지만 빛도 존재합니다. 빛은 어두움을 이기는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수많은 병들이 있지만 마음에서 병을 이기면 몸은 절로 낫게 됩니다. 마음을 사용하는 방법을 몰라서 마음을 방치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슬픔을 품은 사람과 마음을 나누면 슬픔이 찾아오고 기쁨을 품은 사람과 마음을 나누다보면 기쁨이 찾아옵니다.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었을 때 행복이 찾아오는데 마음을 닫고 산다는 것은 행복을 버리는 것이며 우리를 고독하고 힘들며 눈물 흘리게 합니다.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할 때 어둡던 마음이 밝아지고 가정이, 사회가, 국가가 따뜻해지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서로 사랑하며 믿고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은 마음을 열면 가능합니다. 곁에 있는 누구에게든지 먼저 손을 잡고 웃으면서 말해보세요.
“당신이 있어서 오늘 하루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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