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국정개혁을 이끌어야 할 여당인 민주당이 걱정스럽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요즘 편치 못하다. 이러다가 적폐청산과 국정개혁이 물 건너 가는 것이나 아닌가 하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6·13 지방선거를 치룬 2개월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 민주당 지지율은 10%대가 하락했다.
세밀한 분석이 있겠지만 여소야대 정국에 여당의 어려움이 있다고는 하나 국가도 국민도 안중에도 없는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의 국정 발목잡기 만을 탓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야당의 행태는 국민을 분노로까지 이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희망 없는 야당만을 탓하다가는 나라꼴이 안 될 것이기에 정부, 특히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정부가 힘을 갖기 위해서는 강한 여당이 필요하다.
시대적 여건으로 정계개편을 통한 여대야소의 구도가 어렵다면 민주당은 더한 정치력을 발휘하여 야당을 진정한 국정파트너로 이끌어야 한다.
문제는 요즘 민주당을 깊이 들여다보면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돼 있다는 생각이다.
50%가 넘는 당 지지율에 너무나 안이했던 것은 아닐까? 문대통령의지지 열기에 함께 도취되어 그동안 당 개혁 작업을 손 놓았던 결과 민주당에게서 민심이 떠나가고 있음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것 같다. 며칠 후 선출 될 당대표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정부와 함께 어려운 경제 문제를 풀어 가면서 과감한 당 혁신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남의 경우 6·13지방선거 당시 당지지율이 80%에 육박했다. 대통령의 지지율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22개 시·군중 30%에 달하는 일곱곳에서 민주평화당과 무소속에게 자치 단체장을 내어 주었다. 이유는 당 공천이 잘못 된 것이다. 유권자는 민주당을 믿고 지지하기보다 후보들을 보고 표심을 정했다.
정당에 있어 선거를 앞선 공천의 투명성과 정당성은 정당의 청렴도와 개혁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는 것이다. 공천룰이 있기는 하나 문제는 유권자가 그 룰을 신회하지 않는 것이다. 공천부작용으로 이어졌다.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공천에 따른 선거결과에 대한 조치들이다.
서로가 잘못을 눈감아주며 감싸는 가운데 어떠한 책임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결국 민주당이 알게 모르게 서서히 썩어가고 있다는 극단의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6·13선거 이후 당시 전남 유일의 국회의원 당선자요 당 최고위원인 이개호 의원의 지역구인 함평에서는 평민당 후보가, 장성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었다. 두 곳 모두 심각한 공천 잡음이 있었던 곳이다.
이외 다른 다섯 곳도 민주당이 패했다. 보성의 경우 전략공천지역 이었는데 과연 전략 공천지역으로 적합했는지 아직도 잡음이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책임을 져야 마땅할 도 당위위원장이요, 호남 몫의 최고위원인 그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농림수산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해 버렸다.
정부도 민주당도 서서히 감각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불과 2년여 전 총선에서 민주당은 그야말로 전남에서 참패를 하였다. 단 1석의 국회의원을 배출했을 뿐이다.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에 표를 몰아주는 호된 회초리를 들었다. 그 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민주당은 전남에서도 급격히 회복세를 발휘 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였다.
밀려난 국민의당은 결국 분당의 아픔까지 겪게 된다.
교묘하게도 총선이 2년도 남지 않았다. 금년이 거의 다 가고 내 후년이면 총선이 닥친다. 이대로의 민주당을 정치 1번지 호남에서 적당히 봐주지 않을 것이다. 일터진 후에 분골쇄신 외침은 어리석은 일이다.
뼈를 깎는 아픔을 먼저 겪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급박한 상황을 유권자는 느끼는데 정작 민주당 당사자들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침묵이 외침보다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귀는 잘 안들려도 감각까지 죽어서는 소망이 없다.
지탄 받아 마땅한 전과자를 영입하고 공천하고, 낙선후에도 고위 당직에 임명하는 등 생각해보면 바로 맞아! 왜 그랬지 할 것이다.
서서히 당이 썩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모 대표 후보의 이재명 경기지사 탈당권유 등은 말도 안되는 처사다. 어려움은 함께 나누는 것이 동지애요 도리이다. 예의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