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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18년 07월 18일(수) 16:24 가+가-
식물이 자라려면 햇빛, 물, 흙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세가지 필수요소 외에 다른 것을 필요로 하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함께 자라며 서로에게 유익을 주는 ‘동반식물’입니다.
토마토와 바질을 함께 심으면 바질이 수분을 흡수하여 잘 자라고 토마토가 수분을 과잉 공급받아 과육이 터지는 현상을 예방합니다. 파와 오이는 서로의 생육을 촉진시키며, 파 뿌리에는 천연항생물질이 들어있어서 함께 심으면 오이의 균이 뿌리가 아닌 덩굴에 직접 침투 및 번식해서 덩굴이 쪼개지며 시들어죽는 덩굴쪼김병 까지 예방합니다.
양배추와 상추를 함께 심으면 양배추는 약간의 그늘을 만들어줘서 상추가 잘 자라게 하고, 상추는 양배추에게 꼬이는 도둑나방 애벌레와 배추흰나비를 예방해줍니다. 이렇게 동반식물들은 자신이 자라나는 중에 서로를 돕습니다.
이 조화로운 관계가 주는 삶의 풍성함이 동반식물이 잘 자라는 비결입니다.
자기 유익을 위해 사는 사람의 마음은 쉽게 고립되지만 남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사람은 사랑이나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되기에 열려져있습니다.
아무리 소중한 것이 있어도 나누지 않는 다면 의미와 가치는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게 있는 것을 가치있게 나누며 사는 부분에 방향을 맞추어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되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물물은 퍼낼수록 새로운 물이 나오는데 자신을 위하여 사는 것은 고인 물과 같아서 마음이 병들어갑니다.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10) 라는 말씀처럼 형편은 부자이지만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있고 형편은 가난하지만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은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습관으로 주위를 돕는 삶을 삽니다. 주는 것이 훨씬 유익한 것은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름답게 변화되어 서로에게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봉사하는 일을 가르치고 배워야 합니다.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사람은 더 이상 배움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인생의 생장점이 자라지 못합니다. 그러나 남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끊임없는 지혜를 얻게 되고 기쁨이 오고 감사가 생기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모두가 삶의 방향을 작은 일에서부터 남을 위하여 사는 것을 행복으로 여긴다면 우리 사회는 꿈이 있는 행복한 세계로 만들어 질 것입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아이를 출산한 엄마가 젖을 물리지 않으면 젖이 불어서 산모에게 고통이 오는 것처럼 줄 수 있는데 주지 아니하면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줄 수 있는데 욕심에 이끌려 불행하고 처참한 인생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성공하고 위대한 사람들은 멸시와 천대를 받고 외로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류는 행복이 있고 즐거움과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줄 수 있다는 것은 즐겁고 감사한 일입니다. 홀로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에 내 이웃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합니다. 우리는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마음도, 사랑도, 희생도 물질적인 것도 주는 사람이 행복을 누리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욕심에 이끌려 뜻하지 않은 불행과 재앙을 만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기를 비우고 살면 자유롭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주는 곳에 인생의 방향을 두고 살아가면 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음이 부자만이 베풀 수 있는데 우리 모두는 부자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자체가 부자입니다. 생명하고 무엇하고 바꿀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은 흔히 “내가 돈이 많으면 사람들을 도울텐데… 내가 시간이 있으면 도울텐데…”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돕는 것은 물질이나 시간의 완성형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도 부족한 상태지만 믿음대로 인생이 되는 것을 알게 되는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부자라고 믿는 사람은 희생과 나눔의 삶을 적은 일에서부터 실천하며 살아갑니다. 자원봉사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변화를 위해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를 돕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상대방이 나를 살리고 있다는 것을 감각할 수 있다면 훨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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