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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정치가 아쉽다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18년 07월 12일(목) 16:52 가+가-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국회가 원구성을 마쳤다.
여야는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국회정상화 수순을 밟아가는 모양새다.
그러나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한숨뿐이다. 왜들 저러는가? 차라리 국회를 해산하고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정치는 없을까?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자파의 이익과 명분에만 매달리는 여야의 줄다리기는 이제 그쳐야 한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입법 안건이 만 건을 넘는다고 한다. 그중에는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도 수두룩하고 적폐청산을 위해 국회가 입법으로 마무리 지어야 할 법안 또안 적지 않다.
소위 말하는 노른자위 상임위원장을 누가 (어느당이) 맏느냐는 문제 중 국히 입법과정에 꼭 거쳐야만 하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지리한 삿바 싸움을 했다.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또는 개혁 입법의 완성을 위해 그동안 한국당이 차지하고 모든 입법을 지연시키는 어긋장을 후반기 국회에서는 원천봉쇄하는 차원에서 민주당이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었고, 야당인 한국당은 당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법사위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것이었다.
결국 민주당이 양보하여 타협이 이루어졌으나 결코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더 이상은 당리당략에 치우쳐 국가와 국민을 외면해서는 안되겠다.
일자리 창출에 정부 정책을 올인하고 있음에도 청년 실업율은 계속 높아가고 수개월째 각종 경제지표로 우려스럽게 그지 없다.
게다가 북핵 폐기 프로그램에 북미간 지렛대 역할을 감당해오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과제들은 너무나 중차대하다.
무엇보다 정치권이 화합을 이루고 하나 되어 어려운 민생문제나 대북관계를 풀어가야 한다.
당 지지율이 바닥을 헤메는 야권들이 여권에 맞서는 일은 좋은 정책들을 내놓아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국정의 동반자적 입장에 서야 함에도 심하게 표현하자면 잿밥에만 눈이 멀어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다고는 여기지 않는다. 지혜가 부족하다 모름지기 지혜는 성실한 삶과 상대를 배려하는 노력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자기 희생이 따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격이 될 것이다.
즉 지식을 ‘무엇’에 견준다면 지혜는 ‘어떻게’에 해당되는 것이다. 가치 있는 삶을 위해 풍부한 지식이 수단으로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현명한 지혜라 할 수 있다.
지식이 꽃이라면 지혜는 이에 얻어지는 열매인 셈이다.
정치권의 안타까운 모습들을 보면 결코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때로는 삼척동자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사안들을 자파의 이익과 자존심에 치우쳐 그르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특히 국회가 자신들의 이해득실의 유혹에서 벗어나 마음을 비우고 국가와 국민을 우선하는 지혜를 요구하고 싶다.
이제 2년 후면 총선이 치러진다. 날로 높아가는 국민들의 정치수준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국회가 특히 야권이 지혜로운 정치로 회귀치 않으면 국민들은 호된 최초리를 들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셀레베스 섬 소년들은 원숭이를 사로잡아 관광객이나 그곳 주민들에게 파는 놀이를 즐깁니다.
그런데 그들이 원숭이를 잡는 방법이 아주 독특합니다. 항아리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쌀을 반쯤 채워 원숭이가 다니는 산속에 두면 원숭이가 그 쌀을 집어 먹으려 손을 어렵게 넣어 한움큼 쌀을 쥡니다.
그리고 손을 배려하면 손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움켜쥔 쌀을 놓고 손을 펴면 되는데 이를 거부하고 소년들에게 잡히는 것입니다.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정치권을 보면 어리석은 원숭이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화되는 가운데 유독 정치권만이 지혜롭지 못한 구습을 떨치지 못한다면 과연 그들의 미래가 있을까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제는 국민들의 인내도 한계에 이르렀음을 야권은 명심해야 한다.
산적한 국정 현안들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그들의 이해득실에 막히는 일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중대한 사안임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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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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